日 고령 노숙자 문제 '심각'.."사회복귀 어려워"

이동준 2017. 9. 20.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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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고령 사회 일본에서 노숙자의 고령화가 사회 문제로 떠올랐다.

20일 요미우리신문 보도에 따르면 노숙자의 고령화가 매우 심각한 단계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교육부가 전국 23구에서 노숙자 1435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벌인 결과 이들의 평균연령이 61.5세로 나타났다. 지난 조사에서 노숙자 평균연령은 59.3세였다.

특히 이들 중 30%는 10년 이상 거리 생활을 해온 것으로 드러났으며, 고령화로 인해 사회 복귀가 사실상 어렵고 경제적으로 궁핍하여 치료를 제때 받지 못하는 등의 문제가 지적됐다.

노숙자 고령화가 심화하자 일본 지자체는 보건사와 간호사, 정신 보건 복지사로 구성된 의료팀을 운영하여 노숙자들이 주로 머무는 공원이나 하천부지 등을 방문해 건강 상담을 하도록 할 계획이다.

지자체 노숙자 지원 의료팀은 병이 의심되는 경우 인근 의료기관에서의 진료도 지원한다.

후생노동성은 "일본 전국의 노숙자 수가 5534명에 이르렀다"며 "이들의 고령화로 사망이나 질병 감염이 우려된다"고 밝혔다.

이동준 기자 blondie@segye.com
사진= 요미우리신문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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