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7.1 강진 덮쳐 138명 사망(종합)
멕시코 수도 멕시코시티에서 남동쪽으로 123킬로미터 떨어진 푸에블라 주 라보소 인근에서 19일(현지시간) 오후 규모 7.1의 강진이 발생했다.
멕시코시티를 강타한 지진으로 30초간 건물이 심하게 흔들렸고, 공포에 질린 시민 수만 명이 거리로 뛰쳐나왔다.
건물 붕괴 등으로 지금까지 138명이 숨진 것으로 집계됐다. AFP·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이번 지진으로 모렐로스 주와 푸에블라 주, 멕시코시티에서 다수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사망자는 특히 지진 진앙에서 가까운 중남부 지역에서 집중적으로 발생했다. 고층 건물이 다수 붕괴돼 앞으로 사상자 수는 더 늘 것으로 보인다.
미구엘 앙헬 만세라 멕시코시티 시장은 멕시코시티에서만 건물 44채가 붕괴됐고 건물잔해에서 50여명을 구조했다고 밝혔다.
목격자들에 따르면 멕시코시티 시내 중심가에 있는 한 고층 건물의 중간 부분이 붕괴되고, 관공서 건물 일부가 길거리로 떨어져 내리면서 시민들이 비명을 지르며 피신하기도 했다.
시내 주요 광장에는 시민들이 가득 모여 서로를 부둥켜 안고 기도하기도 했다. 시내 주요 도로에서는 차량 통행이 거의 중단됐다.
멕시코시티 국제공항은 지진에 따른 건물 손상을 확인하고 있다며 공항 운영을 중단했다고 밝혔다.
이번 지진은 1985년 멕시코 대지진이 발생한 지 32주년이 되는 날 발생한 것으로, 오전 멕시코시티에서는 당시 대지진을 상기하는 대피 훈련이 진행됐다.
또 최근 규모 8.1의 강진으로 큰 피해를 당한 지 12일 만에 강진이 다시 발생해 현지인들은 더 크게 당황하는 분위기다.
앞서 멕시코에서는 지난 7일 밤 치아파스 주 피히히아판에서 남서쪽으로 87㎞ 떨어진 태평양 해상에서 규모 8.1의 강진이 나 최소 98명이 숨지고 230만 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CBS노컷뉴스 최승진 기자] sjchoi@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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