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맞은 일본 사가현, 꼭 즐겨야 할 여행 BEST3

입력 2017. 9. 20.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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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규슈에 위치한 사가현이 가을을 맞을 채비를 하고 있다. 맛과 힐링의 도시로 알려진 사가현은 본디 아는 사람만 아는 진흙 속 보석 같은 관광지였으나, 그 매력이 널리 알려지면서 매년 방문객이 증가하고 있다. 머지않아 사가현으로의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가을 정취를 만끽할 수 있는 세 가지 여행 아이템을 놓치지 말자.

◆ 오색빛깔 단풍이 선사하는 절경 천혜의 자연환경을 가진 사가현에는 단풍을 감상할 수 있는 스폿이 많다. 특히 일 년 중 약 10일 정도만 공개되는 간자키시의 구넨안은 1900년부터 9년간 조성된 유서 깊은 정원으로, 약 60종류 700그루의 단풍나무가 자아내는 그림 같은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산과 호수를 배경으로 한 다케오시의 미후네야마라쿠엔은 사계절 내내 관광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곳이지만, 15만 평 부지에 단풍이 물드는 가을에는 인기가 더욱 높아진다. 야간에는 라이트 업이 진행되어 신비로운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이 밖에도 500그루의 단풍나무가 장관을 이루는 다이코우젠지와 '22세기에 남겨둘 사가현 유산'으로 선정된 오야마쓰미 신사, 단풍놀이와 각종 체험이 가능한 미쓰세 루베루 목장 도토리 마을 등에서 가을의 정취를 마음껏 즐길 수 있다.

◆ 자연을 벗 삼아 즐기는 여유, 올레길 규슈에는 12개의 올레길이 있으며, 그중 세 가지 코스가 사가현에 위치한다. 가라쓰 코스에서는 나고야 성터와 사가 현립 나고야성 박물관 등 역사 깊은 장소와 해송이 어우러진 주상절리를 만날 수 있고, 우레시노 코스에서는 22세기 아시아의 숲과 도도로키노 타키 폭포 공원, 차밭(다원) 등을 보며 자연을 만끽한 후 족욕으로 피로를 풀 수 있다.

3천 년 수령의 녹나무로 유명한 다케오를 둘러보려면 다케오 코스를 따라 걸으면 된다. 다케오시에서 가장 큰 호수인 이케노우치 호수와 고즈넉한 분위기의 사쿠라야마 공원, 사가현 현립 우주과학관도 함께 둘러볼 수 있다.

◆ 사가현 3대 온천에서 쌓인 피로 풀기 사가현 뿐 아니라 일본 전역에서도 인정받는 온천이 사가현 곳곳에 자리를 잡고 있다. 일본 3대 피부 미인 온천인 우레시노 온천은 1,300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으며, 탄산나트륨이 함유되어 있어 피부를 부드럽고 매끄럽게 만들어준다. 더불어 온천수로 끓여 더욱 부드러운 두부 요리도 맛볼 수 있다.

일본 특유의 고즈넉한 분위기와 온천을 함께 즐길 수 있는 후루유 온천과 일본의 중요문화재인 주홍빛 누문(로몬)이 반겨주는 다케오 온천도 유명하다.

◆ 여행의 추억을 더해주는 페스티벌 11월 22일부터 26일까지 아리타초에서는 단풍나무와 은행나무, 도자기, 음식이 어우러지는 도자기 축제가 열리며, 오는 11월에는 아시아 최대 규모의 열기구 대회인 '2017 사가 인터내셔널 벌룬 페스타'가 개최되어 100대 이상의 열기구가 하늘을 장식한다. 이 외에도 크고 작은 축제가 사가현 곳곳에서 진행되므로, 방문 전 사가현 관광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해보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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