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하니 "핵전쟁·핵무기 개발 반대..北에도 전달"

장용석 기자 입력 2017. 9. 20. 10:32 수정 2017. 9. 20.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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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은 19일(현지시간)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 문제와 관련, "이란은 핵전쟁이나 핵무기 개발, 핵무기를 사용한 위협에 반대한다"고 말했다.

아베 총리는 또 로하니 대통령에게 이란이 지난 2015년 맺은 미국 등 6개 나라와의 '핵합의'(포괄적 공동행동계획(JCPOA), 이란의 핵개발 프로그램 제한을 대가로 대(對)이란 제재를 중단하는 것을 주요내용으로 함)와 관련해서도 "앞으로도 이란의 합의 준수를 기대한다"고 밝혔다고 일본 언론들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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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와 정상회담 "이란은 '핵합의' 파기한 적 없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왼쪽)와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이 1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정상회담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 AFP=뉴스1

(서울=뉴스1) 장용석 기자 =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은 19일(현지시간)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 문제와 관련, "이란은 핵전쟁이나 핵무기 개발, 핵무기를 사용한 위협에 반대한다"고 말했다.

NHK·지지통신 등에 따르면 유엔총회 참석차 미국 뉴욕을 방문 중인 로하니 대통령은 이날 열린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와의 정상회담에서 "일본을 비롯한 동아시아 우호국의 안전은 이란에 있어서도 중요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로하니 대통령은 또 '핵개발에 반대한다'는 입장은 "북한에도 전해왔다"고 설명했다.

북한과 국교를 맺고 있는 이란은 국제사회로부터 북한과 핵·미사일 기술 개발 지원을 포함한 상호 군사협력 관계에 있다는 의심을 받아왔다.

이와 관련 아베 총리는 이날 회담에서 "북한의 최근 제6차 핵실험 강행 등은 국제사회에 정면으로 도전한 것인 만큼 종래에 없었던 새로운 단계의 압력을 가해야 한다"며 대북 유류 공급 제한 등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제재결의 이행에 협조해줄 것을 로하니 대통령에게 요청했다.

아베 총리는 또 로하니 대통령에게 이란이 지난 2015년 맺은 미국 등 6개 나라와의 '핵합의'(포괄적 공동행동계획(JCPOA), 이란의 핵개발 프로그램 제한을 대가로 대(對)이란 제재를 중단하는 것을 주요내용으로 함)와 관련해서도 "앞으로도 이란의 합의 준수를 기대한다"고 밝혔다고 일본 언론들이 전했다.

그러자 로하니 대통령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취임 전부터 '이란 핵합의'를 "최악의 협상"이라고 비판하는 등 파기 가능성을 시사해온 점을 염두에 둔 듯, "이란에선 핵합의를 파기한 적이 없다"고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아베 총리는 이날 압둘라 2세 요르단 국왕과도 만나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 문제에 대응하기 위한 요청했다. 요르단 또한 북한과 대사급 외교관계를 맺고 있다.

ys41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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