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닛산, 알티마 하나로 버티기 가능할까?

2017. 9. 20.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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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닛산이 디젤 라인업 없이 가솔린으로만 당분간 국내 시장에서 버틸 전망이다.

하지만 경쟁사들이 잇따라 신차를 내놓거나 예고를 한 터에 디젤 부재는 아쉬울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한국닛산 관계자는 "당분간 캐시카이 출시 계획은 없다"며 "대형 가솔린 SUV 수요가 늘어나는 추세여서 패스파인더와 주력인 알티마 판매에 더욱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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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 유일한 신차 대형 가솔린 SUV 패스파인더
 -알티마도 고군분투...내년은?

 한국닛산이 디젤 라인업 없이 가솔린으로만 당분간 국내 시장에서 버틸 전망이다. 하지만 경쟁사들이 잇따라 신차를 내놓거나 예고를 한 터에 디젤 부재는 아쉬울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게다가 최근 내놓은 패스파인더 외에 마땅한 신차도 없어 향후 대응책이 주목된다.  
 
 20일 수입차 업계에 따르면 한국닛산은 지난 19일 부분변경을 거친 대형 가솔린 SUV '뉴 패스파인더' 판매에 들어가며 올해 신차 출시를 마감했다. 패스파인더는 닛산이 내놓은 유일한 신차지만 지난해 단 122대만 팔린 '틈새' 차종이어서 올해 신차 경쟁력이 다른 브랜드보다 떨어진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이에 반해 한 때 닛산 판매를 이끌었던 소형 SUV 캐시카이의 재출시는 당분간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지난해 6월 환경부는 캐시카이의 배출가스 정화장치가 임의 조작됐다고 판단, 판매정지 및 리콜, 인증취소, 과징금 부과 등 행정 처분을 내린 바 있다. 올해 2월 서울행정법원은 한국닛산이 환경부를 상대로 캐시카이의 인증취소 처분 등을 취소해 달라고 낸 소송에서 원고 패소 판결을 내렸다. 한국닛산 관계자는 "당분간 캐시카이 출시 계획은 없다"며 "대형 가솔린 SUV 수요가 늘어나는 추세여서 패스파인더와 주력인 알티마 판매에 더욱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닛산은 내부적으로 캐시카이 재인증을 추진했지만 9월 예고된 디젤차 배출가스 제도에 부담을 가진 것으로 업계는 해석하고 있다. 환경부가 새로운 배출가스 규제 시행을 1년 연장 했지만 굳이 무리하지 않겠다는 판단이다. 캐시카이 부재에도 올해 판매가 전년 대비 성장해서다. 실제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닛산의 국내 판매는 4,359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3,567대) 보다 22% 늘었다. 주력 세단 알티마가 가격 경쟁력을 앞세워 전체 실적의 70% 이상을 책임진 결과다.  

 그러나 알티마에 절대적으로 의존하는 현재 닛산의 제품으로는 한계가 있다는 게 업계의 시선이다. 이달부터 한국토요타는 완전변경을 거친 8세대 캠리의 사전계약에 돌입했으며 내년 상반기에는 혼다가 10세대 어코드의 국내 출시를 앞두고 있어서다. 닛산 또한 6세대 알티마 신형을 준비 중이지만 국내 도입까지는 시간이 다소 소요될 전망이다.      

 박재용 한국자동차미래연구소 소장은 "알티마가 가격 경쟁력을 앞세워 홀로 고군분투했지만 경쟁 브랜드에서 굵직한 신차가 잇따라 출시하는 만큼 닛산에서는 새로운 제품 전략이 필요한 시기"라고 말했다.

김성윤 기자 s.auto@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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