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고시위안 다시 주목.."당국 의중 살필 유일한 신호"

신기림 기자 2017. 9. 20. 0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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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중국 인민은행의 위안화 환율 고시가 그 어느 때보다 큰 주목을 받고 있다고 블룸버그가 20일 전했다.

중국 인민은행과 시장의 소통이 전무한 상황에서 고시 위안은 환율 정책과 당국의 의중을 살필 수 있는 거의 유일한 수단이다.

특히 인민은행이 환율 고시 방식에 '경기대응적 변수'를 추가한다고 밝힌 지난 5월 이후 시장이 고시 위안을 더욱 주목하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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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위원 논평은 중구난방..오해 소지 크다"
중국 위안화© AFP=뉴스1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최근 중국 인민은행의 위안화 환율 고시가 그 어느 때보다 큰 주목을 받고 있다고 블룸버그가 20일 전했다. 중국 인민은행과 시장의 소통이 전무한 상황에서 고시 위안은 환율 정책과 당국의 의중을 살필 수 있는 거의 유일한 수단이다.

스웨덴 SEB은행의 션 요코타 아시아 전략본부장은 “고시 위안은 인민은행 의도를 신호하는 가장 중요한 수단”이라고 평가했다. SEB은행은 지난 2분기 위안화 환율을 가장 정확하게 예측한 곳으로 블룸버그에 선정됐다. 요코타 본부장은 “우리의 내부 (위안화 환율 예측) 모델과 고시위안을 비교해 트레이딩 아이디어를 얻는다”고 말했다.

위안화가 2015년 12월 이후 최고로 오르자 인민은행은 지난주 위안화 가치를 4거래일 연속 시장 예상보다 낮춰 고시했다. 이후 위안화 약세 베팅을 억제 하기 위해 도입했던 규제들을 전격 폐기하는 조치가 뒤따랐다. 이에 달러 대비 역내 위안은 주간으로 0.9% 떨어져 지난해 11월 이후 가장 크게 밀렸다

저우샤오촨 인민은행 총재가 위안화에 대해 언급하는 일이 거의 없다. 주니어급 위원들은 대부분 익명으로 관영언론에 칼럼 혹은 인터뷰를 통해 상이한 발언을 내놓는다. 이로 인해 결국 시장이 유일하게 믿고 볼 수 있는 것은 고시 위안 숫자다.

선장광 미즈호증권 수석아시아 이코노미스트는 “정책 의도를 계측하는 데에 관리들의 논평에 귀 기울이는 것보다 숫자들을 보는 것이 더 쉽다”고 말했다. 그는 “고시위안이 더 투명하다. 관리들의 논평은 오해를 유발할 수 있다. 특히 해외 투자자들에게는 더욱 그렇다”고 덧붙였다.

특히 인민은행이 환율 고시 방식에 ‘경기대응적 변수’를 추가한다고 밝힌 지난 5월 이후 시장이 고시 위안을 더욱 주목하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지적했다. 경기대응적 변수에 대해 애널리스트들은 중국 정부가 시장 통제력을 키운 것이라고 해석한다.

kirimi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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