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핵 추진 잠수함 도입 한·미 합의' 보도 부인
뉴욕|손제민 기자 2017. 9. 20. 07:53
[경향신문] 청와대는 20일 한·미가 한국의 핵 추진 잠수함 보유에 합의했다는 언론 보도를 부인했다.
청와대 윤영찬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기자들에게 보낸 문자 메시지에서 “한·미 핵추진 잠수함 보유 합의 기사는 사실과 다르며 지금까지 양국간에 어떠한 형태의 합의도 이뤄진 바 없다”고 밝혔다. 청와대 관계자는 “핵 추진 잠수함 도입에 한·미가 합의한 바 없고, 실무협의조차 진행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대선 후보 시절 핵 추진 잠수함을 도입하겠다고 밝힌 바 있으며, 집권 후에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통화 등에서 핵 추진 잠수함 도입 의사를 밝히기도 했다.
해군은 북한의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등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긴 잠항 능력을 가진 핵 추진 잠수함 도입이 필요하다고 주장해왔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북한의 잠수함 전력에 대응하려면 디젤 잠수함으로 충분한데다 천문학적 액수가 소요되고 위험 부담도 따르는 핵 추진 잠수함을 굳이 도입할 필요가 있느냐고 지적하고 있다.
<뉴욕|손제민 기자 jeje17@kyunghyang.com>
Copyright © 경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경향신문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네이버, 소프트뱅크에 ‘라인’ 경영권 뺏길판…일본 정부서 지분 매각 압박
- “육군은 철수...우린(해병) 한다” “사단장님이 ‘하라’ 하셨다”···채 상병 사건 녹취록 공
- [스경X초점] “씨X·개저씨” 민희진 기자회견, 뉴진스에 도움 됐을까
- 나경원, ‘윤 대통령 반대’ 헝가리식 저출생 해법 1호 법안으로···“정부 대책이 더 과격”
- 공수처, ‘이정섭 검사 비위 폭로’ 강미정 조국혁신당 대변인 조사
- “매월 10만원 저금하면 두 배로”…다음주부터 ‘청년통장’ 신청 모집
- 아동 간 성범죄는 ‘교육’ 부재 탓···사설 성교육업체에 몰리는 부모들
- [초선 당선인 인터뷰] 천하람 “한동훈은 긁어 본 복권…정치 리더로서 매력 없어져”
- 니카라과, “재정 악화” 이유로 한국 대사관 철수 통보
- 현대차, 차량 내부 20℃ 이상 낮춰주는 틴팅필름 개발…‘뙤약볕’ 파키스탄서 실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