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FL컵 POINT] 리버풀의 고질병 재발, '끔찍한' 수비진

최한결 인턴 2017. 9. 20. 0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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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축구 전문가 로비 세비지가 최근 리버풀의 수비력을 두고 남긴 말이다.

리버풀의 수비진 변화가 눈에 띄었다.

레스터의 공격이 간간이 나오자 리버풀 수비진은 불안한 모습을 노출했다.

리버풀이 발전하기 위해선 반드시 '우유 배달차' 같은 끔찍한 수비진을 개혁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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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최한결 기자= "리버풀의 전방은 페라리, 후방은 우유 배달차(Milk float)"

영국의 축구 전문가 로비 세비지가 최근 리버풀의 수비력을 두고 남긴 말이다. 리버풀의 고질병이 재발했다. 리버풀이 끔찍한 수비력으로 레스터 시티에 패배했다.

리버풀은 20일 3시 45분(한국시간) 영국 레스터의 킹 파워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2017-18 잉글랜드 풋볼리그(EFL)컵 32강전 원정 경기에서 레스터에 0-2로 완패했다. 후반전 수비진의 집중력이 아쉬웠다.

리버풀의 수비진 변화가 눈에 띄었다. 리버풀은 포백을 로버트슨, 클라반, 고메즈, 플라나간으로 구성했다. 최근 데얀 로브렌이 비난을 받고 있는 상황에서 고메즈가 센터백으로 출전했다.

리버풀의 전반전 분위기는 괜찮았다. 전반 6분 체임벌린의 슈팅을 시작으로, 그루이치 솔란케 등이 레스터의 빈틈을 노렸다. 특히 쿠티뉴는 양질의 패스와 좋은 드리블로 공격의 활로를 열었다. 다만 결정력이 부족했다.

문제는 후반전에 나왔다. 쿠티뉴가 우드번과 교체되어 나갔고, 레스터가 기지개를 펴기 시작했다. 레스터의 공격이 간간이 나오자 리버풀 수비진은 불안한 모습을 노출했다. 매경기마다 보였던 모습, 그대로였다.

결국 터질 것이 터졌다. 후반 20분 코너킥에 이어진 경합 상황에서 이보라가 오카자키에게 볼을 내줬다. 이때 오카자키에게 붙어있는 수비수는 아무도 없었다. 오카자키는 너무 쉽게 골을 넣었다.

심각했다. 리버풀 수비는 세트피스에서 상대를 너무 쉽게 놓쳤다. 이 부분도 항상 지적받던 내용이다. 세컨볼 상황에서는 상대가 볼을 전개하는 것을, 그냥 멀뚱멀뚱히 지켜봤다. 오카자키 주변에만 무려 다섯 명의 선수가 있었지만 무기력했다.

두 번째 골 장면도 슬리마니의 슈팅을 그냥 허용했다. 슬리마니 주변에만 4명이 있었는데 그 누구도 제대로 된 저지를 못 했다. 슈팅 길을 편하게 열어줬다. 후반전 들어 최악에 달한 집중력이 눈에 띌 정도였다.

리버풀의 수비 문제는 지난 시즌부터 꾸준히 지적받았다. 이에 리버풀은 여름 이적시장에서 수비수 영입을 노렸으나 실패했다. 그리고 그 여파를 지금 절실히 느끼고 있다. 매 경기에서 말도 안 되는 실책으로 승리를 놓치고 있다.

리버풀이 발전하기 위해선 반드시 '우유 배달차' 같은 끔찍한 수비진을 개혁해야 한다.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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