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지진 32주년 또 멕시코 덮친 강진..최소 54명 사망(종합)

유희석 기자 2017. 9. 20. 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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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에서 19일(현지시간) 오후 1시 15분께 규모 7.1의 강진이 발생해 지금까지 최소 54명이 숨지는 등 큰 피해가 발생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전했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은 멕시코시티에서 남동쪽으로 123㎞ 떨어진 푸에블라주(州) 라소보 지역이 진앙이며, 진원의 깊이는 51㎞라고 밝혔다.

WSJ은 "멕시코시티 로마지역(문화 중심지)에서 빌딩 몇 채가 무너졌다"며 "외국인들도 많이 머무르던 곳"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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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모 7.1, 7일 이어 이달 두 번째 강진..건물·다리 붕괴, 공항 폐쇄 피해 속출
19일(현지시간) 오후 1시 15분께 멕시코에서 발생한 규모 7.1의 강진으로 건물이 붕괴되고 수십명이 사망하는 등 큰 피해가 발생했다. 수도 멕시코시티의 건물 잔해에서 부상자를 찾고 있는 시민들. /AFPBBNews=뉴스1


멕시코에서 19일(현지시간) 오후 1시 15분께 규모 7.1의 강진이 발생해 지금까지 최소 54명이 숨지는 등 큰 피해가 발생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전했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은 멕시코시티에서 남동쪽으로 123㎞ 떨어진 푸에블라주(州) 라소보 지역이 진앙이며, 진원의 깊이는 51㎞라고 밝혔다.

사망자 대부분은 진앙에서 가까운 멕시코 중남부 모렐로스주에서 발생했다. 최소 42명이 목숨을 잃었다. 멕시코주와 푸에블라주에서도 각각 5명, 3명이 숨졌다. 수도 멕시코시티에서는 최소 빌딩 최소 29채가 무너지고 4명이 사망했다.

WSJ은 "멕시코시티에서 지진으로 빌딩들이 무너지며 생긴 거대한 먼지구름이 목격됐다"면서 "수천 명이 거리로 쏟아져 나왔고, 많은 사람이 울면서 가족이나 연인의 안부를 확인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당시 상황을 묘사했다.

멕시코 현지 TV에선 멕시코시티의 고층건물 중간 부분이 무너지고, 사람들이 거리에 쏟아져 나온 가운데 사이렌 소리가 요란하게 울리는 화면이 이어졌다.

19일(현지시간) 멕시코 수도 멕시코시티에서 지진으로 부상을 당한 한 남자가 구조대에 의해 옮겨지고 있다. /AFPBBNews=뉴스1


특히 이날은 1985년 멕시코에서 규모 8.0의 지진이 발생해 6000명 이상이 숨진 지 32주년 되는 날이었다. 이번 강진은 수많은 사람이 대지진을 기념해 지진대피훈련에 참여한 지 수 시간 만에 발생했다.

멕시코에서는 지난 7일에도 남부 해안에서 규모 8.1의 지진이 발생해 100명 가까운 시민이 목숨을 잃었다. 이번 지진은 앞서 발생한 지진보다 규모는 작지만, 내륙에서 발생해 피해가 더 클 것으로 예상한다. 멕시코 정부 관계자는 "붕괴된 건물에 많은 사람들이 갇혀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멕시코 TV 방송과 소셜미디어(SNS)에는 지진으로 파손된 차들과 거리로 뛰쳐나온 사람들 등의 모습이 계속 올라오고 있다.

WSJ은 "멕시코시티 로마지역(문화 중심지)에서 빌딩 몇 채가 무너졌다"며 "외국인들도 많이 머무르던 곳"이라고 전했다.

19일(현지시간) 발생한 규모 7.1의 강진으로 시민들이 거리로 쏟아져 나온 가운데, 한 여성이 아이를 안은 채 이동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이번 지진으로 파괴된 건물 중에는 멕시코시티 로마지역의 한 초등학교도 포함됐으며 이 학교는 1985년 대지진 당시에도 큰 피해를 봤던 곳으로 전해졌다. 고속도로와 다리, 공항 등 사회기반시설도 다수 파괴됐다.

멕시코는 지각이 충돌하는 환태평양 조산대에 위치해 지진이 자주 발생하는 지역이다.

유희석 기자 heesuk@mt.co.kr, 뉴욕=송정렬 특파원 songjr@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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