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원 60%이상 교체?"..금감원, '외부 수혈론'에 긴장

송기영 기자 입력 2017. 9. 20.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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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흥식 금융감독원장이 취임한 후 금융감독원 내에서 '외부 인사 수혈론'이 나오자 임직원들이 당혹스러워 하고 있다.

그런데 최 원장이 조직 쇄신을 위해 부원장급 자리에 외부 인사를 영입할 것이라는 관측이 금감원 안팎에서 나오고 있는 것이다.

금융권에서는 부원장 4석 중 최소 2석은 외부 인사가 올 것으로 보고 있다.

금융소비자보호처장(부원장)도 외부 인사가 올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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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흥식 금융감독원장이 취임한 후 금융감독원 내에서 ‘외부 인사 수혈론’이 나오자 임직원들이 당혹스러워 하고 있다. 최 원장이 취임한 11일 서태종 수석부원장을 비롯한 금감원 임원 13명 전원이 사의를 표명하면서 임원급 인사의 대거 교체가 예고되고 있다.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사진=송기영 기자

그런데 최 원장이 조직 쇄신을 위해 부원장급 자리에 외부 인사를 영입할 것이라는 관측이 금감원 안팎에서 나오고 있는 것이다. 최근 최 원장도 사석에서 만난 지인들에게 금감원의 개혁을 강하게 주장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금융권에서는 부원장 4석 중 최소 2석은 외부 인사가 올 것으로 보고 있다. 서 수석부원장과 박세춘 부원장(은행), 이동엽 부원장(증권)의 임기는 올해 12월로 끝난다. 서 수석부원장 후임으로는 유광열 증권선물위원회 상임위원이 가장 유력한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금융소비자보호처장(부원장)도 외부 인사가 올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금소처장은 이미 2013년 3월 오순명 당시 우리모기지 대표를 영입했던 전례가 있다. 금융권에서는 문재인 정부가 금융소비자 보호를 국정과제로 제시한만큼 교수 등 외부 전문가나 시민단체, 민간 금융사 출신이 금소처장으로 올 것으로 보고 있다.

나머지 부원장도 외부 출신이 올 수도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민간 금융사로 재취업한 금감원 출신이 다시 돌아오는 ‘회전문 인사’가 있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이에 따라 은행 담당 박 부원장 후임에는 금감원 출신인 이석근 신한은행 상임감사가 맡을 가능성이 있다. 한국은행 출신인 이 상임감사는 금감원에서 부원장보를 지내다 신한은행으로 자리를 옮겼다. 내부 인사로는 김영기 부원장보가 승진할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일각에서는 부원장보 8자리에도 외부인사의 깜짝 발탁이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김영기 부원장보, 권순찬 부원장보, 조두영 부원장보가 내년 2월 임기가 만료돼 교체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다. 공석이 된 부원장보 자리에는 국장급이 승진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외부인사가 올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부원장급 인사는 국감이 마무리되는 10월 중순 이후, 부원장보 인사는 연말께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한 금감원 인사는 “외부 인사의 깜짝 발탁이 진행되면 상당수 간부들이 금감원을 떠날 것으로 보인다”며 “간부의 60% 이상은 교체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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