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지엠 노사 '평행선' 거듭..임단협 추석 넘길 수도

김승모 2017. 9. 20.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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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지엠(GM) 노사 간 임단협 협상이 추석 연휴를 넘길 전망이다.

지난 13일 노사 교섭이 무산된 이후 추가 협상 일정은 정해진 것이 없고 노조는 부분 파업에 돌입했다.

20일 자동차 업계 등에 따르면 한국지엠 노조는 이날 4시간동안 부분 파업한다.

노조는 부분 파업에 나섰지만, 임단협 협상 타결 의지를 밝히고 있어 추석 전이라도 합의가 이뤄질 가능성은 남은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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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 22일 부분파업 돌입 노조 "타결 의지 있다"불구 사측과 입장차 커
한국지엠 "노조와 원만한 해결 위해 최선 다할 것"

///첨부용//한국지엠

【서울=뉴시스】김승모 기자 = 한국지엠(GM) 노사 간 임단협 협상이 추석 연휴를 넘길 전망이다. 지난 13일 노사 교섭이 무산된 이후 추가 협상 일정은 정해진 것이 없고 노조는 부분 파업에 돌입했다.

20일 자동차 업계 등에 따르면 한국지엠 노조는 이날 4시간동안 부분 파업한다. 오는 22일에는 6시간동안 부분 파업이 예정돼 있다. 앞서 14, 15, 18일에도 파업이 이뤄졌다.

노조는 부분 파업에 나섰지만, 임단협 협상 타결 의지를 밝히고 있어 추석 전이라도 합의가 이뤄질 가능성은 남은 상태다. 하지만 노조측 제안은 사측이 제시한 협상안과 큰 차이를 보여 실제 합의가 이뤄질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게 업계 분위기다.

사측은 지난 18차 교섭에서 기본급 5만원 인상과 성과급 1050만원 협상안을 내놨다.

반면 노조는 월 기본급 15만4883원 인상과 통상임금(424만7221원) 500% 성과급 지급, '8+8주간 2교대제' 전환 등을 요구하고 있다.

결국 노조는 사측 제시안을 거부하고 파업에 나섰다. 노조의 강경한 태도에 사측이 다시 제시안을 수정할 지 관심을 모으고 있지만, 쉽지 않아 보인다.

한국지엠 안팎에서는 18차 교섭 당시 사측이 내놓은 협상안이 최대치라는 분위기다. 회사가 지불할 수 있는 능력을 벗어날 정도의 최대 제시안이라는 것이다.

결국 노사 어느 한 쪽이라도 주장을 굽히지 않으면 평행선을 달릴 수밖에 없다.

【서울=뉴시스】전신 기자 = 17일 서울 청운효자동 주민센터 일대에서 금속노조 한국지엠지부가 산업은행 한국지엠 지분 매각을 반대하며 결의대회를 하고 있다. 2017.07.17. photo1006@newsis.com

업계는 지난 13일 협상장에 카허 카젬 신임 사장이 모습을 드러낼 것이라는 소식이 알려지자 타결 가능성이 클 것으로 보고 18차 교섭에 큰 기대를 걸었다.

카젬 사장이 취임 후 닷새만인 지난 5일 부평 본사에서 열린 '경영현황 설명회'에 참석해 노조원과 임직원들을 만났고 취임 전인 지난달에도 노조와 상견례를 갖는 등 접촉을 시도한 점 등이 이런 관측에 힘을 실었다.

하지만 당시 교섭은 카젬 사장 통역사 교체 등 교섭 절차를 둘러싼 이견으로 본격적인 논의 단계에 들어서지도 못하고 무산됐다.

한편 한국지엠 관계자는 추석 전 임단협 타결 가능성에 대해 "노조와 원만하게 협상을 진행해 조속한 시일 내에 합의를 이뤄내도록 노력하겠다"는 말로 답변을 대신했다.

cncmom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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