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정 "어퍼스윙으로 바꾸면서 홈런타자가 됐다"

2017. 9. 20. 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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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최정(30)은 개인적으로 올해 생애 최고의 시즌을 만들어가고 있다.

19일까지 시즌 타율 0.321에 46홈런, 113타점을 기록했다.

최정은 19일 광주 KIA전을 앞두고 "50홈런은 바라지도 않는다. 타점도 그렇다. 이대로 시즌이 끝나도 된다"며 웃더니 "단 하나, 타율만 3할2푼대 이상 유지했으면 좋겠다. 팀이 순위싸움을 하고 있는데 나 혼자 홈런만 치려고 하면 되겠느냐"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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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최정. 스포츠동아DB
SK 최정(30)은 개인적으로 올해 생애 최고의 시즌을 만들어가고 있다. 19일까지 시즌 타율 0.321에 46홈런, 113타점을 기록했다. 홈런 부문 1위에 타점은 3위다. 현재로선 유력한 시즌 최우수선수(MVP) 후보다.

최정은 19일 광주 KIA전을 앞두고 “50홈런은 바라지도 않는다. 타점도 그렇다. 이대로 시즌이 끝나도 된다”며 웃더니 “단 하나, 타율만 3할2푼대 이상 유지했으면 좋겠다. 팀이 순위싸움을 하고 있는데 나 혼자 홈런만 치려고 하면 되겠느냐”고 덧붙였다. 이미 SK 구단 역사상 최다홈런이자 역대 3루수 최다홈런 기록을 세운 것만 해도 만족한다는 뜻이었다.

2005년 SK에 입단한 최정은 2년째인 2006년 12홈런을 때리며 ‘소년장사’라는 별명을 얻었다. 그러나 이에 대해 그는 “요즘엔 다 홈런 10개씩 치지만 10년 전만 해도 장타력 있는 타자가 별로 없었다. 그땐 홈런 20개면 꿈의 홈런 개수였다. 그래서 홈런 10개만 쳐도 장사라고 했던 것이다”면서 웃더니 “3루수는 김동주 선배님을 비롯해 예전부터 거포들이 많았다. 난 당시만 해도 콘택트 위주라 매력이 없는 3루수라고 생각했다”고 돌아봤다.

최정-이만수 전 감독(오른쪽). 스포츠동아DB
이어 자신이 완전히 홈런타자로 변신하게 된 계기를 어퍼스윙을 유도한 이만수 전 감독 덕분이라고 했다. 그는 “김성근 감독님 시절엔 홈런 스윙을 하면 스윙이 커진다고 혼났다. 위에서 아래로 치는 ‘다운스윙’을 하라고 강조하셨다”면서 “이만수 감독님은 미국식으로 공을 띄우기 위해 밑에서 위로 퍼 올리는 ‘어퍼스윙’을 하라고 하셨다. 위에서 밑으로 치는 것보다 어퍼스윙 연습을 하니 나한테는 그게 편했다. 그러면서 홈런 20개 이상씩 꾸준히 나오더라”고 설명했다.

그는 올 시즌 5월과 8월에 부상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한 적이 있었다. 만약 그때 부상 공백이 없었다면 이미 50홈런 고지를 넘어서지 않았을까. 그러나 그는 “그때 쉬면서 체력을 비축했기 때문에 지금 이 수치일 수도 있다. 그냥 하늘의 뜻이라고 생각한다”며 손사래를 쳤다.

광주 | 이재국 전문기자 keyston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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