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래프트①] 이대은에 이학주까지, '마이너 유턴파'가 쏟아진다
'2019 신인 드래프트'에는 어느 해보다 높은 관심이 쏠릴 전망이다. 열기를 높이는 불쏘시개는 '마이너리그 유턴파'다. 투수 김선기(상무야구단·넥센 지명) 단 1명만 드래프트 자격을 얻은 올 시즌과 비교했을 때 양과 질에서 큰 차이가 예고된다.
상위 지명을 기대할 수 있는 자원이 꽤 있다. 투수 이대은(28·경찰야구단)은 2차 전체 1순위 지명이 확실하다. 신일고 재학 중이던 2007년 시카고 컵스와 계약한 이대은은 2008년부터 7년 동안 마이너리그에서 뛰었다. 마이너리그 최고 레벨인 트리플 A까지 밟았다. 통산 성적은 40승37패 평균자책점 4.08. 2014시즌을 끝으로 미국 생활을 정리했고, 곧바로 일본 지바 롯데와 계약해 2년을 뛰었다.
지난해에는 1군에서 3경기밖에 소화하지 못했지만 2015년엔 선발과 불펜을 오가는 스윙맨을 맡아 9승9패 평균자책점 3.84를 기록했다. 2015년 11월 열린 프리미어 12에선 대표팀에 승선해 한국의 초대 우승에 힘을 보태기도 했다. 올 시즌에는 군 복무 해결을 위해 경찰야구단에 들어갔고, 2군 무대를 평정했다. A구단 스카우트는 "일본으로 돌아가지 않고, 국내 신인 드래프트에 나오면 전체 1순위 지명은 확실하다"고 말했다.
단순 마이너리그 성적만 비교했을 땐 나경민(현 롯데)보다 우위라는 평가. 군대 면제 판정(신경 쪽 문제)을 받은 상태여서 공백에 대한 부담도 작다. 애초 지난 11일 열린 ‘2018 신인 드래프트’에 참가할 예정이었지만 2년 유예 조항에 부딪혀 내년으로 미뤄졌다. 이외에도 내야수 문찬종(전 휴스턴 트리플 A)과 포수 김성민(오클랜드 싱글 A)의 드래프트 참가도 점쳐지고 있다.
포스트시즌 진출이 좌절된 팀의 마지막 희망은 신인 드래프트다. 전년도 성적의 역순으로 지명권을 실시할 수 있기 때문에 최하위 팀부터 2차 1라운드 첫 번째 지명권을 순차적으로 행사한다. '2019 신인 드래프트'에선 2017시즌 농사를 망친 팀들도 희망을 품을 만한 부분이 있다. 현재 순위표가 유지된다면 kt→삼성→한화 순으로 지명권을 가져간다. 풍년에 가까운 '마이너리그 유턴파'의 드래프트 참가, 하위권이지만 그나마 웃을 수 있는 이유다.
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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