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너진 넥센 불펜, '십시일반'에도 한계가 있다

2017. 9. 20. 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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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시일반 힘을 모아 약점을 보완하려 했지만, 한계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5강 싸움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넥센 불펜 얘기다.

올 시즌 넥센 불펜진의 성적은 17승30패 39세이브 66홀드, 방어율 5.59다.

올 시즌 리그에서 두 번째로 많은 선발승(51승)을 거둔 점을 고려하면, 불펜의 부진이 더욱 뼈아픈 넥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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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 이보근-김상수-한현희(왼쪽부터). 스포츠동아DB
십시일반 힘을 모아 약점을 보완하려 했지만, 한계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5강 싸움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넥센 불펜 얘기다. 확실한 불펜 에이스의 부재가 결국 아킬레스건이 됐다.

19일 현재 넥센(68승2무69패)의 순위는 7위다. 잔여경기가 5게임밖에 남지 않은 점을 고려하면, 5강 경쟁에서 한 발 밀려난 모양새다. 이마저도 최대한 많은 승수를 쌓은 뒤 5위 SK, 6위 LG가 패하기를 기대해야 하는 현실이다. 여기에는 3승1무11패(승률 0.214)의 9월 성적이 크게 작용했는데, 이는 불펜의 붕괴와 궤를 같이한다. 2016 시즌 예상을 깨고 3위로 포스트시즌(PS)에 오른 원동력 중 하나였던 불펜이 올 시즌 들어 붕괴되면서 다른 장점들을 모두 가리는 결과를 낳았다. 1점차 승부에서 14승27패(승률 0.341), 연장승부에서 2무 9패의 처참한 성적은 현재 팀이 고전하고 있는 가장 큰 이유다. 이는 믿고 맡길 수 있는 불펜진이 제한적이라는 의미로 해석된다.

올 시즌 넥센 불펜진의 성적은 17승30패 39세이브 66홀드, 방어율 5.59다. 승패마진이 마이너스(-) 13에 달한다. 삼성과 함께 최다 구원패의 불명예다. 2016 시즌 구원왕 김세현이 트레이드를 통해 KIA로 이적한 뒤 오주원~이보근~김상수~한현희의 4명이 힘을 모았지만, 위력이 떨어진지 오래다. 1승 7패 2홀드, 방어율 9.71의 9월 불펜진 성적이 이를 설명한다. 지난해 2승 36세이브, 방어율 2.60을 기록한 김세현의 이적을 두고 비난여론이 일어도 할 말이 없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올 시즌 리그에서 두 번째로 많은 선발승(51승)을 거둔 점을 고려하면, 불펜의 부진이 더욱 뼈아픈 넥센이다.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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