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 김철수 감독의 무한믿음에 보답한 세터 권영민

2017. 9. 20. 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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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력은 2016년 KOVO컵에서 우승했다.

2017 천안·넵스컵 프로배구대회(이하 KOVO컵)에서도 16일 대한항공(세트스코어 3-1)전 승리에 이어 19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삼성화재를 풀세트 접전(23-25, 25-21, 20-25, 25-21, 16-14) 끝에 잡았다.

"권영민의 토스 스타일이 한국전력과 맞는다"는 배구계의 예상이 KOVO컵부터 맞아 들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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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천안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2017 천안·넵스컵 프로배구대회’ 남자부 A조 삼성화재와 한국전력 경기에서 한국전력 권영민. 천안 | 김종원 기자 won@donga.com
한국전력은 2016년 KOVO컵에서 우승했다. 2017 천안·넵스컵 프로배구대회(이하 KOVO컵)에서도 16일 대한항공(세트스코어 3-1)전 승리에 이어 19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삼성화재를 풀세트 접전(23-25, 25-21, 20-25, 25-21, 16-14) 끝에 잡았다. 삼성화재는 외국인선수 타이스가 발목 재활 탓에 KOVO컵에 빠져 있다. 그러나 신진식 새 감독 체제에서 특유의 기본기에 입각한 끈끈함을 살려가고 있다.

한국전력은 레프트 전광인과 서재덕의 컨디션이 좋지 못했고, 센터라인의 약점을 노출했다. 이런 악재 속에서도 고비를 넘겼다. 특히 5세트는 11-13에서 16-14로 전세를 뒤집었다.

한국전력의 새 사령탑인 김철수 감독은 부임하자마자 팀에 변화를 줬다. 외국인선수를 펠리페로 교체했고, 베테랑 세터 권영민(37)을 트레이드 영입했다. 센터 전진용을 KB손해보험에 내줘, 높이의 약점이 심화됐음에도 감수했다.

김 감독은 19일 “권영민은 무조건 믿는다. 만약 공격이 실패하면 세터 책임이 아니라 공격수 잘못이라고 생각할 터이니 마음대로 하라고 했다”고 전폭적 신뢰를 보여줬다. 지난시즌까지 주전 세터였던 강민웅의 부상으로 권영민의 비중은 더 올라간 상황이다. 은퇴의 기로에서 KB손해보험을 떠나 현역인생 마지막을 장식하기 위해 권영민은 한국전력 유니폼을 입었다. 이적까지 과정은 사실 아주 길었다. 그러나 한국전력에서 새 출발하려는 권영민의 의지가 워낙 강했다. “권영민의 토스 스타일이 한국전력과 맞는다”는 배구계의 예상이 KOVO컵부터 맞아 들어가고 있다.

권영민과의 호흡 속에 펠리페는 28득점(공격성공률 45.28%)을 올렸다. 센터 안우재는 블로킹 4개를 포함해 8득점을 올리며 가능성을 확인했다.

한국전력은 2연승으로 A조 1위로 준결승 진출을 확정했다. KOVO컵 2연패를 향한 순항을 거듭했다. 삼성화재는 라이트 박철우가 24득점(공격성공률 50%)으로 활약했지만 치고 나갈 타이밍에서 범실로 자멸했다. 삼성화재는 A조 2위로 4강에 나가게 됐다.

천안 | 김영준 기자 gatzb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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