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폭발하는 테임즈, ML KBO 관심 높아진다

윤세호 2017. 9. 20. 05:2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NC를 거쳐 밀워키 유니폼을 입은 에릭 테임즈(31)가 정규시즌 막바지 다시 타오르고 있다.

테임즈의 활약에 따라 메이저리그(ML) 구단의 KBO리그를 향한 관심도 한층 높아졌다.

하지만 테임즈가 물음표를 느낌표로 바꿔 놓으면서 많은 ML 구단들이 KBO리그에서 뛰고 있는 외국인선수들을 체크하고 있다.

'메이드 인 KBO' 테임즈의 ML 대성공이 제2의 역수출 사례를 만들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에릭 테임즈 | MLB.com 캡처

[스포츠서울 윤세호기자] NC를 거쳐 밀워키 유니폼을 입은 에릭 테임즈(31)가 정규시즌 막바지 다시 타오르고 있다. 팀의 포스트시즌 진출이 걸린 중요한 시기에 괴력을 발휘하며 30홈런을 돌파했다. 테임즈의 활약에 따라 메이저리그(ML) 구단의 KBO리그를 향한 관심도 한층 높아졌다. 미국무대에서 뛰었던 선수들이 KBO리그에서 어떻게 발전하고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꾸준히 스카우트를 파견할 계획인 것으로 확인됐다.

9월 테임즈는 시즌 초반에 보여줬던 ‘MVP 모드’를 고스란히 되살렸다. 19일(한국시간)까지 9월에 치른 12경기에서 타율 0.357, 3홈런, 6타점, 5득점, OPS(출루율+장타율) 1.223을 기록 중이다. 9월에 기록한 안타 10개중 6개가 장타다. 지난 16일 마이애미전에선 상대투수 브라이언 엘링턴의 100마일(160.93㎞)짜리 직구를 공략해 시즌 31호 홈런을 만들었다. 테임즈는 팀내 홈런과 OPS 부문에서 1위에 올라있다.

밀워키 구단 입장에선 소위 대박이 터졌다. 밀워키가 지난 겨울 테임즈와 3년 1600만 달러(약 180억원)에 계약을 체결했을 당시에는 큰 물음표가 붙었다. 아무리 테임즈가 KBO리그를 정복했다고 해도 KBO리그와 ML의 수준 차이는 분명했다. KBO리그를 주름 잡고 ML에 진출한 한국 선수들 대부분이 고전한 것만 봐도 그렇다. 게다가 밀워키는 테임즈를 영입하기에 앞서 따로 한국에 스카우트를 파견하지도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오직 비디오 분석을 통해서 테임즈 영입을 결정했다.

하지만 테임즈가 물음표를 느낌표로 바꿔 놓으면서 많은 ML 구단들이 KBO리그에서 뛰고 있는 외국인선수들을 체크하고 있다. 지난 5일 문학구장에는 ML 구단 고위관계자가 모습을 드러내며 SK 메릴 켈리(29)를 지켜봤다. KIA 헥터 노에시(30)와 한화 윌린 로사리오(28)는 시즌 초반부터 꾸준히 ML 스카우트들이 예의주시하고 있는 선수들이다. 스카우트들은 소속팀의 중심선수로서 꾸준히 경기를 소화하는 이들이 어떻게 발전하는지 보고서를 작성한다.

한 ML 구단 관계자는 “테임즈를 보고 ML 전체가 놀라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전에는 단순히 극동아시아지역 스카우트가 정기적으로 한국을 찾는 수준이었지만 이제는 구단 고위 관계자가 한국을 향한다. 제2의 테임즈를 찾기 위한 과정이 진행되고 있다고 보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테임즈는 시즌 초반 미국 현지 언론과 인터뷰에서 “한국에서 뛴 3년 동안 타석에서 인내력을 키워야만 했다. 매 경기 스플리터를 비롯해 정말 다양한 종류의 변화구를 봤다. 빠르고, 느리고, 떨어지고, 빠져나가고…. 세상에 있는 변화구는 다 봤을 것”이라며 KBO리그에서 보낸 3년이 선구안 향상에 큰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메이드 인 KBO’ 테임즈의 ML 대성공이 제2의 역수출 사례를 만들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bng7@sportsseoul.com

Copyright © 스포츠서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