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라이언컵 참가 KCC, 숙제는 '최적 조합 찾기'

김우석 2017. 9. 20. 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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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켓코리아 = 싱가포르/김우석 기자] ‘최적의 조합을 찾아라’

머라이언컵을 통해 다가오는 정규리그를 준비하고 있는 전주 KCC의 숙제는 ‘최적의 조합’이다.

KCC는 이번 시즌 강력한 우승후보로 평가 받고 있다. 2015-16시즌 정규리그 우승과 플레이오프 준우승이라는 성과를 거두었던 KCC는 지난 시즌 전태풍, 안드레 에밋, 하승진이 줄줄이 부상으로 인해 시즌을 날리며 순위표 최 하단에 이름을 올려야 했다.

감독 부임 첫 해 감독상을 받는 등 성공적인 감독 데뷔를 알렸던 추승균(44) 감독은 천당과 지옥을 오가야 했다. 하지만 소득은 있었다. 미래를 보고 선발한 고졸 2년차 송교창이 만점 활약을 펼쳤고, 최승욱과 김지후, 박세진(한준영이 개명)이 느낌있는 활약을 펼치며 KCC 미래를 그려냈다. 

오프 시즌 KCC는 FA 시장에 나서 안양 KGC인삼공사 통합우승의 주역인 이정현을 영입, 객관적인 전력을 끌어올리는데 성공했다. KCC는 이정현 합류로 인해 토종 라인업의 깊이를 한층 더했다.

전태풍과 이현민, 신명호 그리고 상무에서 컴백한 박경상으로 이어지는 가드 진에 에밋을 시작으로 이정현, 김지후, 최승욱으로 이어지는 슈팅 가드 진, 그리고 송교창과 송창용이 포진한 스몰 포워드 진에 하승진, 로드, 주태수, 박세진으로 이어지는 인사이드 진까지 물샐 틈 없는 라인업을 구축하며 강력한 우승후보로 떠올랐다.

KCC는 리그 어느 팀에도 뒤지지 않을 정도로 강력한 화력을 장착했다. 지난해 우승 팀인 KGC인삼공사와 견주어도 손색이 없다.

에밋과 이정현, 로드와 하승진, 그리고 전태풍과 송교창으로 이어지는 공격에 강점이 있는 선수들은 상대 팀에게 적지 않은 어려움을 전해줄 전망이다.

에밋과 이정현, 그리고 로드는 설명이 필요 없는 득점 기계들이며, 하승진과 전태풍, 그리고 송교창은 공간이 허락한다면 언제든지 터질 수 있는 득점 원이다.

KCC는 지난 월요일 전지훈련을 겸한 머라이언컵 참가를 위해 싱가포르를 찾았다. 화요일 오전 간단한 웨이트를 통해 첫 싱가포르 일정을 소화한 선수단은 오후 싱가포르 대표팀 훈련 장소인 싱가포르 바스켓볼 센터에서 첫 팀 훈련을 실시했다.

지난 주 연습 경기에서 무릎 부상을 당한 이정현을 제외한 선수들이 참여한 가운데 첫 일정을 지나쳤다.

간단한 스트레칭을 시작으로 다양한 전술을 점검하며 약 두 시간 동안 훈련을 가졌다.

추 감독은 “이번 대회 참가의 가장 큰 목적은 최적의 조합을 찾는 일이다. 상무에서 돌아올 (정)희재까지 전력에 편입된다면 정말 선수가 넘쳐난다. 머리가 아플 정도다.”라는 말로 인터뷰를 시작했다.

연이어 추 감독은 “결국 베스트 라인업이 잘 해내야 한다. 그래야 다음 선수들 기용에 대해 최적화시킬 수 있다. 전태풍, 이정현, 에밋, 송교창, 하승진을 스타팅으로 그리고 있다. 이 선수들이 잘 해내야 로드를 시작으로 주전급 식스맨들 기용을 최적화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지난 시즌 KCC는 송교창, 김지후, 최승욱과 울산 모비스에서 이적한 송창용에 신인 박세진까지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

핵심 세 선수(전태풍, 에밋, 하승진) 부상 이탈로 인해 기회를 잡은 선수들이 모두 기대 이상의 기량을 선보이며 향후 활약을 기대케 했다. 비록 순위는 10위에 머물렀지만, 그들이 과정에서 그려낸 내용들이 나쁘지 않았기 때문.

추 감독은 건강하게 돌아온 세 핵심 선수에 지난 시즌 활약했던 선수들까지 더해진 최적의 조합에 고심하는 모습이 가득했다.

이에 대해 추 감독은 “아직은 정확한 답을 내지 못했다. 이번 대회를 통해 선수 기용에 대한 해답을 어느 정도 찾아야 한다. 지난 시즌 부진을 털어내고 싶다.”라는 말을 남겼다.

KCC는 머라이언컵에서 5경기를 치르게 된다. 실전 훈련과 다를 바 없는 전지훈련이다. KCC와 추 감독은 과연 어느 정도 답을 얻을 수 있을까? 코앞으로 닥쳐온 정규리그에 중요한 일주일이 될 전망이다.

사진 = 김우석 기자

김우석 basketguy@basket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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