佛마크롱 "대북 군사행동 반대..평화적 해법 찾아야"

이지예 입력 2017. 9. 20. 0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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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19일(현지시간) 북한에 대한 어떠한 군사 행동도 반대한다며 북핵 문제를 풀기 위한 평화적 해법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이날 CNN방송과의 인터뷰에서 "군사적 해법을 얘기하는 건 엄청난 희생자가 나온다는 것이기도 하다"며 "역내 평화 구축이야말로 우리가 해야할 일"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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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지예 기자 =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19일(현지시간) 북한에 대한 어떠한 군사 행동도 반대한다며 북핵 문제를 풀기 위한 평화적 해법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이날 CNN방송과의 인터뷰에서 "군사적 해법을 얘기하는 건 엄청난 희생자가 나온다는 것이기도 하다"며 "역내 평화 구축이야말로 우리가 해야할 일"이라고 주장했다.

마크롱은 북한과 미국 사이 비방전이 심화하고 있는 상황에 대해서도 지적했다. 그는 "말 대 말로 압박을 강화하려 하면 안 된다"며 "역내 긴장을 완화하고 사람들을 보호해야 한다"고 말했다.

마크롱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15년 이란과 주요 6개국(유엔 안전보장이사회 5개 상임이사국+독일)이 맺은 핵협정 폐기를 추진하고 있는 것에 대해서도 우려했다.

또 핵협정이 무효가 되면 이란이 북한처럼 변모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우리는 수년 전 북한과의 모든 일을 중단했다. (핵시설에 대한)검사도 중단하고 논의도 멈췄다"며 "결과가 무엇인가"라고 되물었다.

그는 "아마도 그들은 핵무기를 가지고 있을 것이다. 난 이란에서 똑같은 상황이 벌어지기를 원하지 않는다"며 "미국이 이란과의 핵협상을 폐기한다면 큰 실수가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란과 주요 6개국은 10여 년간의 협상 끝에 2015년 7월 핵협정을 타결했다. 이란이 고농축 우라늄 개발을 포기하는 대신 서방은 대 이란 제재를 해제하기로 약속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월 취임 이후 이란 핵협정을 공개적으로 비판해 왔다. 그는 이란이 탄도미사일 개발로 핵협정 정신을 저버리고 있다며 추가 제재를 추진했다.

마크롱은 미국의 파리 기후협약 탈퇴를 되물리기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고도 밝혔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의 결정을 존중한다면서도 협약 재가입을 계속 설득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은 주요 탄소 배출국"이라며 "미국 내 상황을 고치지 않는다면 다른 이들에게도 어떻게 해야 한다고 말할 수 없다"고 우려했다.

트럼프는 6월 미국의 파리 기후협약 탈퇴를 선언했다. 그는 이 협약을 '나쁜' 거래라고 표현했다. 트럼프는 기후 변화와 지구 온난화 현상은 사실이 아닌 중국의 음모라고 주장해 왔다.

미국과 서구 동맹국들은 트럼프 취임 이후 기후 변화 문제를 놓고 이견을 빚고 있다. 독일, 프랑스 등은 트럼프와 달리 기후 변화를 저하기 위해 국제사회가 힘을 모아야 한다는 입장이다.

ez@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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