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펜 3이닝 무실점' SK, 1승만큼 값진 결과

배중현 2017. 9. 19. 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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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스포츠 배중현]
19일 광주 KIA전에서 깔끔하게 3이닝을 막아낸 서진용(왼쪽부터), 백인식, 박정배.
1승만큼 값질 수 있는 '3이닝 무실점'이었다.

SK는 19일 열린 광주 KIA전을 7-4로 승리하며 연패 사슬을 '2'에서 끊어냈다. 지난 주말 롯데와의 원정 2연전을 모두 패하면서 분위기가 꺾였지만 전환점 마련에 성공했다. 시즌 성적은 72승1무67패. 선발 박종훈이 6이닝 6피안타(1피홈런) 4실점했다. 3경기 만에 승리를 추가하면서 시즌 12승(7패) 고지를 밟았다. 지난달 6일 kt전 패배 이후 7경기 동안 패배가 없다. 아울러 시즌 149⅓이닝을 소화하게 돼 2011년 1군에 데뷔한 이후 처음으로 규정이닝(144이닝)도 넘어섰다. 팀 승리의 가장 큰 원동력이었다.

하지만 불펜의 호투도 무시할 수 없다. SK는 7회부터 불펜이 가동됐다. 박종훈이 7회에도 마운드에 올랐지만 연속 안타 이후 이범호에게 3점 홈런을 맞고 추격을 허용한 다음이었다. 분위기가 KIA 쪽으로 넘어갈 수 있는 위기의 상황이었다. 그러나 두 번째 투수로 나온 서진용이 1이닝 2탈삼진 무실점 퍼펙트 피칭으로 불을 껐다. 최고구속 시속 147km에 형성된 빠른 공을 앞세워 힘으로 타자를 눌렀다.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선 김선빈을 6구째 직구로 헛스윙 삼진을 유도했다.

8회와 9회를 책임진 백인식(1이닝 1탈삼진 무실점)과 박정배(1이닝 1볼넷 1탈삼진 무실점)도 흐트러짐이 없었다. 백인식은 까다로울 수 있는 최원준-김주찬-최형우로 이어지는 타선을 공 13개로 막아냈다. 박정배도 1사 후 서동욱을 볼넷으로 내보냈지만 후속타를 불발로 막고 세이브를 챙겼다.

시즌 내내 뒷문이 약해 약점으로 지적 받았던 걸 감안하면 180도 다른 모습이었다. 경기장을 떠나는 트레이 힐만 감독의 뒷모습이 가벼워 보인 이유다.

광주=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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