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극장의 추억' 새 문화가 되다

최종림 2017. 9. 19. 2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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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1990년 대까지 성황을 이루던 일반 극장들이 멀티플렉스 영화관에 밀려 대부분 문을 닫으면서 이제는 도시의 중심 상권마저 이탈하고 있습니다.

40년 가까이 중심 상권을 지켜온 옛 극장과 새로운 문화가 공존할 수 있는 도시를 만들기 위한 특별 전시회가 열렸습니다.

최종림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90년대 후반까지 성황을 이루던 원주의 한 극장입니다.

지금은 멀티플렉스 영화관에 밀려 관람객들의 발길이 끊긴 지 오래,

문을 닫은 옛 극장은 원주에만 5곳, 대부분 철거됐고 한 곳만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극장이 있던 주변 상권은 새로운 계획 도시로 옮겨가고 있습니다.

40년 가까이 중심 상권을 지켜온 옛 극장의 추억을 더듬어 보는 특별 전시회가 마련됐습니다.

영사기와 영화필름,포스터, 청소년 출입을 감시하던 임검석 표지판 등 빛바랜 과거의 흔적들이 남아 있습니다.

<인터뷰> 김효정(관람객) : "건물들은 사라져도 이러한 공간에 전시품으로 남겨질 수 있다는 게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번 특별전시회는 사라져 가는 옛 극장과 새로운 문화가 공존할 수 있는 도시재생을 위해 마련됐습니다.

<인터뷰> 김정미(원주역사박물관 학예연구사) : "상권과 같이 연계되는 새로운 문화 중심센터 같은 걸로 활용하고자 하게됐습니다."

옛 극장이 근대문화유산으로 보전되기를 바라는 마음이 담긴 이번 전시회는 다음 달 15일까지 계속됩니다.

KBS 뉴스 최종림입니다.

최종림기자 ( jlimchoi@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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