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형 LPG 저장 탱크 '규정 어기고 설치'

손원혁 2017. 9. 19. 2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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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도시가스가 공급되지 않는 원룸과 식당 등에서 LPG를 소형 탱크에 저장해 놓고 사용하는 곳이 늘고 있습니다.

많은 양을 저장할 수 있어 편리하지만, 규정을 지키지 않은 채 임의로 설치하는 경우가 많아 사고 위험이 높습니다.

손원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한 3층 건물에 LPG 소형저장탱크가 설치돼 있습니다.

관련 규정에는 5cm 이상 바닥을 높인 뒤 탱크를 놓도록했지만 금이 간 곳에 위태롭게 서 있습니다.

차량과 부딪히는 것을 막는 시설도 없습니다.

검사도 받지 않고 제멋대로 설치한 겁니다.

<인터뷰> 사용자(음성변조) : "받았는데요. 저는 그렇게 알고 있어요. 가스업체에서 해가지고. 아닌가?"

한 아파트에 있는 LPG 탱크도 완성 검사를 받지 않았습니다.

바닥고정을 하지 않아 손가락이 들어갈 정도로 들떠있고 정전기 방지 장치도 없습니다.

언제 가스 사고가 날 지 불안한 상황.

규정상 완성검사를 받지 않은 경우 가스를 공급할 수 없는데도 업체는 눈을 감았습니다.

<인터뷰> 가스공급업체(음성변조) : "탱크가 설치돼 있으니 여기 공급 좀 해달라고 하면 당연히 이상 없다고 생각하고 (공급)하는 거지."

관리책임이 있는 자치단체와 검사 위탁을 받은 가스안전공사는 손을 놓고 있습니다.

<녹취> 가스안전공사 관계자(음성변조) : "법이라는 게 다 지켜지는 게 정상인데, 고의나 비용이 많이 든다는 이유로 지키지 않을 수있기 때문에 (개선책을 마련 중입니다.)"

소형저장탱크는 편의성과 경제성이 높다는 이유로 5년 전보다 배 이상 늘었지만 안전 관리는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손원혁입니다.

손원혁기자 (wh_so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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