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폭우 탓에 껑충 뛴 채솟값..휘발윳값도 8주 연속↑
<앵커>
지난 여름 폭염과 폭우로 작황이 부진하면서 배추와 상추 같은 농산물 가격이 크게 올랐습니다. 기름값도 8주 연속 올라 보름 앞으로 다가온 추석 물가에 부담이 되고 있습니다.
최우철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의 한 전통 시장. 장을 보러 나온 주부들이 크게 오른 채소 가격에 살까 말까, 한참을 망설입니다.
[박순옥/경기 남양주시 : 올해는 진짜 이런 야채 같은 게 너무 비싼 것 같아요. 작년하고 달라요.]
지난달 국내 생산자가 시장에 공급하는 가격인 생산자 물가 지수는 두 달 연속 오름세를 기록했습니다. 특히 농산물 물가가 14.2%나 올랐는데 6년 11개월 만에 가장 높은 상승폭입니다.
배추가 전 달에 비해 55%나 올랐고 토마토와 피망은 각각 102%와 190%씩 뛰었습니다. 농산물 값은 최근 기상 여건이 나아지면서 안정세를 찾고 있지만 지난해와 비교하면 여전히 높습니다.
[권처윤/한국은행 물가통계팀장 : 기상 이변만 없다면, 추석을 앞두고 농산물 공급 측면에서는 가격 안정요인이 (더 많습니다.)]
이런 가운데 주유소 휘발유 값도 국제유가 강세에 영향을 받아 8주 연속 오르고 있어 서민 가계에 부담을 주고 있습니다.
정부는 늘어난 명절 수요가 물가상승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농수산물 비축물량을 푸는 등 특별관리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영상취재 : 장운석, 영상편집 : 황지영)
최우철 기자justrue1@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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