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호 인터넷은행 '은행보다 비싼 금리' 왜?

2017. 9. 19. 2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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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낮은 대출금리를 무기로 지난 4월 영업을 시작한 1호 인터넷은행 케이뱅크. 그런데 출범 5개월 만에 오히려 시중은행보다 비싼 이자를 받고 있어 인터넷은행 무용론이 나오고 있습니다. 김지영 기자입니다.

【 기자 】 ▶ 인터뷰 : 심상훈 / 케이뱅크 행장 - "시중은행보다 조금이라도, 0.01%라도 더 낮은 금리를 지향하고 있다고…."

낮은 대출금리를 전면에 내세우며, 50만 명이 넘는 가입자를 끌어모은 케이뱅크.

그러나 영업시작 5개월 만에 저금리 혜택은 사라졌습니다.

출범 당시 업계 최저 수준이었던 신용대출 금리가 이제는 시중은행보다 높은 5.59%에 달합니다.

▶ 인터뷰 : 홍성재 / 서울 도곡동 - "인터넷은행의 강점이 원래 낮은 대출금리였는데 이렇게 올려버리면 저라면 안 사용할 것 같아요."

대출금리가 오른 것은 저금리를 겨냥한 대출수요가 몰리면서 자본금 2천500억 원을 대부분 소진했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성태윤 /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 - "자금조달 비용이 높아지면서 대출금리가 상승하는 현상이 나타날 수 있고 이를 막기 위해서는 추가적인 자본 확충이 필요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경쟁상대인 카카오뱅크가 5천억 원을 증자했지만 케이뱅크는 대주주가 KT인 까닭에 자본금을 늘리려면 법을 바꾸어야 합니다.

▶ 스탠딩 : 김지영 / 기자 - "최종구 금융위원장이 인터넷은행에 대해 은산분리 예외조치가 필요하다고 밝혔지만, 관련 법안의 국회 통과가 쉽지 않아 인터넷은행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지영입니다."

[gutjy@mbn.co.kr]

영상취재 : 윤대중 VJ 영상편집 : 서정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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