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물 만지듯 마음 만져요..원예 치료사

2017. 9. 19. 20:32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스트레스 때문에 생긴 마음의 병을 식물을 이용해 어루만져 주는 직업이 있습니다.

바로 원예 치료사인데요.

이 영역에 뛰어드는 청년들을 정하니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리포트]
잎사귀를 다듬고 정성스레 꽃을 꽂아 나만의 화분을 만듭니다.

다문화 가정의 결혼 이주 여성과 일반 시민을 상대로 한 원예치료 상담 과정입니다.

함께 꽃을 가꾸며 가까워진 원예치료사에게 자신의 인생을 굴곡 그래프로 그려 보이고, 가슴 속에 담아둔 말들을 하나, 둘 꺼내 놓습니다.

[공리연 / 경기 군포시]
"(중국에서 온 지) 2년 동안 안 좋은 일들이 많이 생겼어요. 유산을 두 번 했고요. 수업을 듣고 나서 힐링하는 시간도 됐고."

사람들의 마음을 섬세하게 다독이는 31살 김윤옥 씨는 7년차 원예치료사입니다.

[김윤옥 / 힐링원예치료센터 대표]
"(피상담자가) 변화되는 모습을 봤을 때가 가장 감동이고, 어린 아이도 가르치고 치매 걸린 노인까지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요."

원예치료사를 꿈꾸는 청년들도 늘고 있습니다.

[전주영 / 원예치료사 양성과정 수강생]
"사람들의 마음을 만지고 변화시키는 일을 제가 할 수 있게 된다면 그게 제 삶에서 굉장히 가치있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원예학과를 나오거나 대학 부설 평생교육원에서 6개월에서 1년 과정을 수료한 뒤 민간 자격증을 따면 원예치료사로 활동이 가능합니다.

기계나 인공지능은 대신할 수 없는 사람의 마음을 어루만지는 일이 청년 일자리의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정하니입니다.

정하니 기자 honeyjung@donga.com
영상취재 : 추진엽
영상편집 : 장세례

Copyright © 채널A.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