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글 속 세상]'헌 병 다오, 새 병 줄게'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안녕? 나는 유리병이야. 내 몸은 일생생활에서 접할 수 있는 규사(모래)와 소다회, 석회석 등의 물질로 이루어져 있지. 깨지고 부서지더라도 1200도 이상 고온의 용광로에 넣으면 난 늘 똑같은 점성이 높은 액체 상태로 변하게 돼. 액체 상태의 나를 주형틀에 넣어 식히면 또 유리병으로 태어나게 되는 거야. 그래서 난 모양은 바뀔지언정 영원히 죽지 않는 불사(不死)의 삶을 살아가고 있어. '유리병은 우리 생활에서 가장 많이 쓰이는 포장재다.
재활용은 회수한 빈병을 삼색선별·파쇄·용해 후 유리병을 새로 가공해 출하하는 것으로 활용율은 3% 내외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안녕? 나는 유리병이야. 내 몸은 일생생활에서 접할 수 있는 규사(모래)와 소다회, 석회석 등의 물질로 이루어져 있지. 깨지고 부서지더라도 1200도 이상 고온의 용광로에 넣으면 난 늘 똑같은 점성이 높은 액체 상태로 변하게 돼. 액체 상태의 나를 주형틀에 넣어 식히면 또 유리병으로 태어나게 되는 거야. 그래서 난 모양은 바뀔지언정 영원히 죽지 않는 불사(不死)의 삶을 살아가고 있어. ’
유리병은 우리 생활에서 가장 많이 쓰이는 포장재다. 음료나 주류 등 액체를 담는데 널리 쓰이며 신선도 유지에 탁월한 기능을 갖췄다. 또한 친환경적이다. 유리병은 20~30회 이상 반복사용이 가능하다. 깨진 폐유리병은 100% 재가공해 재생 유리병으로 탄생한다. 자원절약, 환경적인 면에서 유리병의 재활용이 주는 가치는 뛰어나다.
유리병의 재생산 과정은 크게 재사용(빈용기보증금병)과 재활용(EPR)으로 나뉜다. 재사용은 빈병을 회수하여 세척·소독 처리한 후 사용하는 것으로 빈용기보증금제도의 정착으로 90% 이상 활용되고 있다. 재활용은 회수한 빈병을 삼색선별·파쇄·용해 후 유리병을 새로 가공해 출하하는 것으로 활용율은 3% 내외다. 재사용병 분리 배출시 플라스틱이나 알루미늄 뚜껑을 제거해야하며 내용물을 깨끗이 비운 후 물로 헹구어 무색 및 청·녹·갈색으로 분리해야 한다. 맥주병, 소주병, 청량음료병은 슈퍼에 되돌려주면 빈용기보증금을 받을 수 있다.
재활용병은 꼭 지정된 분리수거함에 넣어야 한다. 깨진 유리병이 일반쓰레기봉투에 넣어 버려진다면 어떻게 될까. 쓰레기는 땅 속에 매립되고 생활폐기물로 각종 환경 문제를 일으킨다.
환경부는 재활용 보다 재사용을 권장한다. 한국순환자원유통지원센터 빈용기총괄팀 천광환 대리는 “신병(재생 유리병)은 고열로 제작하기 때문에 온실가스가 증가하므로 대기오염이 발생한다”며 재사용의 실효성을 강조했다. 현재 빈용기보증금은 2017년 1월 1일 이후 생산된 제품 기준으로 190ml 미만 70원, 400ml 미만 100원, 1000ml 미만 130원, 1000ml 이상 350원이다. 환경 보전을 위해 재사용 빈도를 높이고자 마련된 정책이다. 사진·글=윤성호 기자
사진은 재생산 공정과 재활용 공정으로 나눠 순서대로 구성했다.
재활용의 과정은 다음과 같다.
윤성호 기자 cybercoc@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Copyright © 국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최시원 사건에 입 연 한일관 대표 '의사' 형부 "당황스럽다"
- 며느리 성폭행 혐의 이영학 '계부' 숨진 채 발견
- 득녀 김태희 월 임대료 수입만 6000만원.. '슈퍼 금수저'의 탄생
- '조덕제 성추행' 논란 필름 공개 "브라까지 찢었어"
- 이영학 아내 성매매 몰카 동영상에 남성 10명 등장
- 대형 촉수 격렬하게 움직이는 괴생명체 (영상)
- 박지선 "조정식 아나운서, 9월부터 사랑에 빠져"
- [르포] 한번 타면 5시간.. 서울 최장 노선버스 706번의 하루
- 톨게이트 가로지른 40대 버스에 참변
- 이세창 전 아내 김지연 "열애중, 딸과 사이좋아"고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