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왜 쇼트트랙 4차 대회를 강릉에서 열지 않을까

윤은용 기자 plaimstone@kyunghyang.com 2017. 9. 19. 1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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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2018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컵 시즌이 28일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리는 1차 대회로 막을 연다. 한국에서도 11월16일부터 19일까지 4차 대회가 열릴 예정이다.

그런데 대회가 열리는 장소가 조금 신경이 쓰인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을 위해 지은 좋은 시설의 강릉아이스아레나를 놔두고 서울 목동아이스링크에서에서 열린다. 물론 목동아이스링크도 쇼트트랙 월드컵을 열 수 있을 정도의 수준은 된다. 그러나 시설 면에서 새로 지은 강릉아이스아레나에 비교할 바가 아니다. 도대체 이번 월드컵 대회는 왜 강릉에서 열리지 않는 것일까.

강릉 아이스아레나. 연합뉴스

이는 대표팀을 위한, 일종의 ‘홈 어드밴티지’라고 할 수 있다. 이번 월드컵은 평창 동계올림픽을 향한 전초전 성격이라고 할 수 있다. 당연히 한국 선수들과 평창에서 금메달을 다툴 세계 여러나라의 선수들이 모두 출동한다.

그런 상황에서 굳이 평창 동계올림픽이 열리는 강릉아이스아레나를 경험하게 해 줘 적에게 유리한 조건을 만들어 줄 필요가 없다. 물론 지난해 12월 테스트이벤트로 열린 2016~2017 ISU 쇼트트랙 4차 월드컵을 통해 다른 나라 선수들이 경험을 했지만, 그 때와 지금은 또 다르다. 문제될 것도 없다. 대한빙상경기연맹 관계자는 “밴쿠버나 소치 동계올림픽 때도 그랬다. 그리 크게 문제될 일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한국은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쇼트트랙 최강국의 자존심을 완전히 구겼다. 남자 쇼트트랙은 노메달에 그쳤고, 여자 쇼트트랙에서는 1000m와 3000m 계주에서 금메달을 따 체면을 지켰다. 홈에서 열리는 이번 올림픽에서는 그 각오가 어느 때보다 남다르다. 그를 위한 준비는 이미 시작됐다.

<윤은용 기자 plaimst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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