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X' 국내출시 내년에나?.. 갤노트8 '반사이익' 기대

김지영 입력 2017. 9. 19. 18:06 수정 2017. 9. 20.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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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이 아이폰 10주년을 맞아 내놓은 전략 스마트폰인 '아이폰Ⅹ(텐)'이 내년 상반기까지 공급 차질을 빚을 전망이다.

19일 업계와 외신 등에 따르면 애플 전문 애널리스트인 KGI증권 궈밍치는 18일 맥루머스 리서치 노트에서 "애플이 10월 27일 선주문을 받고 11월 3일 발매하는 하이엔드 스마트폰(아이폰Ⅹ)은 내년까지 완전한 수요와 공급의 균형을 맞추지는 못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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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상반기까지 공급 차질 전망
삼성 '갤노트8' 반사이익 기대
애플의 필 쉴러 글로벌 마케팅 부사장이 12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쿠퍼티노 애플 신사옥 스티브 잡스 극장에서 아이폰 출신 10주년을 맞아 아이폰X 등 신제품을 공개하고 있다. 유튜브 캡쳐

[디지털타임스 김지영 기자]애플이 아이폰 10주년을 맞아 내놓은 전략 스마트폰인 '아이폰Ⅹ(텐)'이 내년 상반기까지 공급 차질을 빚을 전망이다. 이에 세계 시장에서 애플과 치열하게 경쟁하는 삼성전자의 갤럭시 노트8에 유리한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

19일 업계와 외신 등에 따르면 애플 전문 애널리스트인 KGI증권 궈밍치는 18일 맥루머스 리서치 노트에서 "애플이 10월 27일 선주문을 받고 11월 3일 발매하는 하이엔드 스마트폰(아이폰Ⅹ)은 내년까지 완전한 수요와 공급의 균형을 맞추지는 못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풀스크린 디자인과 안면 인식 기능 덕분에 스마트폰 대체 수요가 진작되겠지만, 공급 사이드의 제약 조건 때문에 2018년 상반기까지 시장 수요를 맞추지 못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와 관련 업계에서는 애플이 아이폰Ⅹ에서 처음 채택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의 공급 차질과 관련이 있는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중소형 OLED 디스플레이 시장은 경쟁사인 삼성전자의 자회사인 삼성디스플레이가 독점하고 있고, 애플도 삼성 OLED 패널을 쓰고 있다.

실제로 업계에서는 애플이 아이폰Ⅹ를 9월 중 출시하려던 일정을 11월로 미룰 정도로 초기 물량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이달 22일부터 1차 출시하는 아이폰8과 아이폰8+는 정상적으로 판매할 예정이다. 두 제품의 차이점은 아이폰Ⅹ는 OLED를 디스플레이로 쓴 반면 아이폰8은 이전처럼 LCD를 사용하고 있다.

앞서 IT 매체 나인투파이브맥은 지난 12일 KGI증권의 최신 투자보고서를 인용해 아이폰Ⅹ의 하루 생산량이 1만대 수준에 그친다고 보도했다. 통상적으로 애플은 보통 아이폰 출시 첫 주에만 수백만대를 판매해왔던 것에 비해 턱없이 부족한 생산량이다.

월스트리트저널도 "애플이 스마트폰에 삼성디스플레이의 OLED 패널을 처음 탑재하며 삼성전자보다 훨씬 복잡한 공정을 도입해 양산과정에서 문제가 생길 가능성이 근본적으로 높아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아이폰Ⅹ의 올해 중 국내 출시는 사실상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현재 애플이 발표한 아이폰Ⅹ 1차 출시국에 한국은 포함되지 않았다. 핵심 부품 수급 문제와 초기 수율 난관, 1, 2차 출시국에서 주문 폭주 등으로 국내 출시는 내년에나 가능할 수도 있다.

이 반사이익은 이달 갤럭시 노트8을 출시한 삼성전자가 볼 전망이다. 아이폰 출시 지연으로 시간을 번 데다 초기 물량 수급이 어려울 경우 일부 소비자의 이탈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노근창 현대차투자증권 연구원은 "아이폰Ⅹ 출시 지연에 따른 수혜를 '갤럭시 노트8'이 받을 전망이어서 삼성전자에 우호적인 환경이 전개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지영기자 kj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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