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강력 허리케인 '마리아', 도미니카 강타..스케릿 총리 "모든 걸 잃었다"

박상주 입력 2017. 9. 19.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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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테고리4~5 등급을 넘나드는 초강력 허리케인 '마리아'가 카리브 해 지역의 섬나라들을 초토화시키면서 미국 플로리다 방향으로 북서진 하고 있다.

미국 허리케인센터는 '마리아'가 18일 저녁 9시15분(미 동부시간 기준) 도미니카에 상륙했으며 당시 최대 풍속은 시속 257km 였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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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박상주 기자 = 카테고리4~5 등급을 넘나드는 초강력 허리케인 ‘마리아’가 카리브 해 지역의 섬나라들을 초토화시키면서 미국 플로리다 방향으로 북서진 하고 있다.

【NASA·AP/뉴시스】허리케인 최고등급인 카테고리 5로 강화된 '마리아'가 18일(현지시간) 도미니카 공화국을 향해 접근하고 있다. 사진은 미항공우주국(NASA)의 GOES 이스트 위성이 촬영한 것이다. 2017.09.19

미국 허리케인센터는 ‘마리아’가 18일 저녁 9시15분(미 동부시간 기준) 도미니카에 상륙했으며 당시 최대 풍속은 시속 257km 였다고 발표했다.

영국 가디언은 트리니다드토바고 기상센터의 발표를 인용해 시속 110km 강풍과 폭우를 동반한 허리케인 ‘마리아’가 도미니카 공화국과 버진 아일랜드 등 카리브 해 지역의 섬나라들을 휩쓸고 있다고 보도했다. 불과 한 달 새 '하비’와 ‘어마’에 이어 세 번째 초대형 허리케인이 닥친 것이다.

가디언은 도미니카를 집어삼킨 ‘마리아’는 영국령인 몬트세랫과 버진아일랜드, 프랑스령인 과달루프, 미국령인 푸에르토리코 등이 위치한 북서방향으로 진행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허리케인 ‘어마’로 이미 큰 피해를 입은 버진 아일랜드 지역의 주민들에게는 즉각 대피할 곳을 찾으라는 명령이 내려졌다.

같은 날 CNN방송은 카테고리5 등급에서 4등급으로 조정된 허리케인 마리아가 시간당 풍속 249km의 위력을 지닌 채 미국령인 푸에르토리코에 직접적인 타격을 입힐 수 있는 항로로 이동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CNN방송은 '마리아'가 85년 만에 가장 큰 위력을 지닌 허리케인이라고 전했다.

루스벨트 스케릿 도미니카 총리는 CNN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피해 상황을 파악하기 위해 날이 밝기만을 기다리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우리가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참혹한 허리케인이 닥치는 동안 우리 섬에 있었던 마지막 한 사람까지 구조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스케릿 총리는 또 페이스북을 통해 “도미니카는 모든 것을 잃었다”라면서 국제사회의 긴급지원을 요청했다. 그는 “초기 피해 보고에 따르면 광범위한 지역이 초토화됐다. 돈으로 구입할 수 있는 모든 것을 잃었다. 대체할 수 있는 물건들도 없다”라고 전했다.

【생탄=AP/뉴시스】카리브해의 프랑스령 과달루프의 생탄에서 18일(현지시간) 주민들이 허리케인 마리아에 대비해 문에 널판지를 대는 작업을 하고 있다. 2017.09.19

스케릿 총리는 “내가 가장 두려워하는 일은 날이 밝으면 산사태와 지속적인 폭우에 따른 심각한 물질적 손실과 인명피해 소식이 날아드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강풍으로 인해 내가 만난 거의 대부분 사람들의 집 지붕이 날아갔다. 내가 살고 있는 관저의 지붕도 가장 먼저 날아갔다”라고 피해 상황의 심각성을 전했다.

스케릿 총리는 이어 “지금 물질적 피해에 대한 걱정보다는 고립된 주민들을 구출하는 일과 부상자들에 대한 의료지원을 확보하는 일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친구들이여, 우리는 지금 도움을 필요로 하고 있다. 우리는 어떤 도움이든 필요하다”라고 호소했다.

sangjoo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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