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체정보 안정성 논란에 부품 공급난 우려.. 논란 휩싸인 아이폰X

서진욱 기자 2017. 9. 19.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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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의 스마트폰 신제품 '아이폰X'가 출시하기도 전에 개인정보 유출 위험성, 부품 공급난 등으로 각종 논란에 휩싸였다.

◇페이스ID 개인정보 유출 및 안전성 우려 증폭=1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애플이 아이폰X에 최초 탑재한 안면 인식 기반 페이스ID를 두고 개인정보 유출 위험성을 지적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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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ID' 개인정보 유출·안전성 우려 부딪쳐, 연말까지 공급난 해소 어려울 듯
애플 '아이폰X'. /출처= 애플 홈페이지.

애플의 스마트폰 신제품 ‘아이폰X’가 출시하기도 전에 개인정보 유출 위험성, 부품 공급난 등으로 각종 논란에 휩싸였다. 두 가지 변수 모두 아이폰X 흥행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란 분석이다.

◇페이스ID 개인정보 유출 및 안전성 우려 증폭=1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애플이 아이폰X에 최초 탑재한 안면 인식 기반 페이스ID를 두고 개인정보 유출 위험성을 지적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페이스ID는 전면 트루뎁스 카메라로 사용자 얼굴에서 3만개 이상 특징점을 추출해 본인 인증 수단으로 활용하는 아이폰X의 핵심 기술이다. 애플은 기존 지문 인식 기반 터치ID를 페이스ID로 대체하면서 잠금화면 해제뿐 아니라 간편결제서비스 애플페이 결제에도 활용하도록 했다. 사용자 얼굴만으로 본인 인증이 가능한 시대를 선도하겠다는 야심이다.

'아이폰X' 페이스ID. /출처= 애플 홈페이지.

문제는 페이스ID 정보가 유출될 경우 심각한 개인정보 침해가 우려된다는 점이다. 사용자 얼굴은 비밀번호와 달리 변경이 불가능한 생체 정보이기 때문에, 단 한 차례 유출만으로도 지속적인 개인정보 악용 사례가 발생할 수 있다. 이 같은 우려가 커지자 최근 미국 민주당의 앨 프랭컨 상원의원은 팀 쿡 애플 CEO에 페이스ID의 개인정보 보호 방안을 구체적으로 설명해줄 것으로 요구하는 서한을 보냈다. 상원 법사위원회 산하 사생활·기술·법률 소위원회 위원장인 프랭컨 의원은 애플이 페이스ID로 수집한 생체 정보를 다른 서비스 개발에 활용하거나 매각할 수 있다는 우려를 나타냈다.

페이스ID 안전성에 대한 우려도 나온다. 애플은 페이스ID의 오작동 확률이 100만분의 1(0.0001%)로 5만분의 1인 터치ID보다 훨씬 더 강력한 보안성을 갖췄다고 밝혔다. 하지만 최근 급발전한 3D 촬영 및 프린터 기술을 활용할 경우 페이스ID가 뚫릴 수 있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제품 출시 이후 실제로 페이스ID를 해킹하려는 시도가 잇따를 것으로 예상된다.

◇출시 지연에도 ‘공급난’ 여전… “연말까지 수요 못 따라가”=아이폰X가 출시를 미뤘음에도 심각한 공급난에 시달릴 것이란 분석도 지속적으로 흘러나오고 있다. 그동안 애플은 9월 중 아이폰 신제품을 출시했으나, 아이폰X의 경우 최초 출시일을 11월 3일로 잡았다. OLED 디스플레이 등 핵심 부품들의 원활한 수급이 이뤄지지 않은 탓으로 풀이된다.

최근 대만 KGI증권의 밍치궈 애널리스트는 “아이폰X가 심각한 공급난에 처했다”며 “내년 상반기가 돼야 시장의 수요를 완전히 충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올해 아이폰X 출하대수 전망치를 당초 4500만~5000만대에서 4000만대로 내려잡았다.

이처럼 연말까지 아이폰X 공급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을 경우 상당수 수요가 9월 말 출시하는 아이폰8 시리즈로 이동할 전망이다. 이럴 경우 기본모델 가격이 999달러에 달하는 아이폰X에 비해 아이폰8 시리즈 가격이 훨씬 더 저렴하기 때문에 전체 수익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아울러 ‘갤럭시노트8’, ‘픽셀2’ 시리즈, ‘V30’ 등 안드로이드 OS(운영체제) 진영의 신제품들에 소비자를 빼앗길 가능성도 있다.

서진욱 기자 sj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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