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라바오컵 프리뷰] 웸블리서 반슬리 만나는 손흥민, 우승 향한 첫걸음
입력 : 2017.09.1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진엽 기자= 손흥민(25, 토트넘 홋스퍼)가 카라바오컵(이하 리그컵) 우승에 도전한다. 그 시작은 잉글리시 챔피언십 소속 반슬리 FC와의 홈 경기다.

토트넘은 오는 20일 새벽 4시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반슬리와 2017/2018 리그컵 32강전을 치른다.

토트넘은 지난 2008년 이후 리그컵 우승 트로피를 거머쥐지 못했다. 2009년, 2015년에 결승전까지 올랐으나 각각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첼시에 패하며 준우승에 그쳤다.

이에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은 리그컵 정상에 욕심을 냈다. 경기 전 기자회견을 통해 “우리에게 모든 대회는 중요하다. 반슬리전도 승리하기 위해 경기할 것이며 리그컵서 최대한 높이 진출하겠다”라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그의 말처럼 모든 대회에서 우승하는 것도 좋지만, 현실적인 선택도 필요하다. 상대적으로 중요도가 떨어지는 리그컵서 로테이션 가동이 유력하다.

이에 영국 매체 ‘BBC’, ‘스카이스포츠’, ‘이브닝스탠다드' 등 유력 언론들은 타샨 오클리-부스(17), 해리 윙크스(21), 후안 포이스(19), 카일 워커-피터스(20) 등 같은 어린 선수들이 출전할 것으로 전망했다. 델레 알리(21)와 페르난도 요렌테(32) 등의 출격도 예상했다.

지난 시즌부터 팀의 핵심으로 거듭난 손흥민도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릴 전망이다. 최근 부상에서 회복한 그는 꾸준한 출전으로 감각을 회복 중이다. 이에 ‘스카이스포츠’는 포체티노 감독의 말을 빌려 손흥민의 반슬리전 선발 출격을 예고했다.

당사자의 의지도 남달랐다. 그는 현지 언론을 통해 "우리가 참가하는 모든 대회에서 가능한 한 멀리 가려 한다. 우리는 반슬리전에서 이기길 바란다”라며 "난 모든 경기에서 이기길 원하는 사람이다. 주중에는 어떤 일이 일어날지 지켜보자”라며 필승의 의지를 불태웠다.


만약 토트넘이 반슬리전서 승리한다면 손흥민 개인뿐만 아니라 팀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토트넘은 화이트 하트 레인의 신축 공사로 인해 웸블리를 임시 홈구장으로 쓴다.

공교롭게도 유독 이곳에만 나서면 승률이 떨어져서 ‘웸블리 저주’라는 수식어까지 붙었다. 이번 시즌에 치른 4경기 동안 1승 2무 1패라는 다소 부진한 결과만 남겼다.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전에서 3-1 홈 첫승을 거두며 반전을 맞는 듯했으나 최근 치른 스완지 시티전서 무기력한 0-0 무승부에 그친 바 있다. 상대적 약체로 평가받는 반슬리라면 홈 경기 분위기 반전을 위한 도약대가 될 수 있다.

▲ 토트넘 예상 선발 라인업(이브닝스탠다드)
:: 레스터(4-3-3) : 포름(GK) - 데이비스, 베르통언, 포이스, 워커 피터스 - 오클리 부스, 윙크스, 시소코 - 손흥민, 요렌테, 알리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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