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험담했다며 또 폭행.."자존감 해치는 교육환경 탓"

최윤수 입력 2017.09.19. 11:16

[앵커]

여중생 집단 폭행 사건이 또 발생했습니다.

전문가들은 계속되는 10대들의 폭행 사건의 이면을 들여다보고 어디서부터 잘못됐는지를 따져봐야 이런 일을 막을 수 있다고 조언합니다.

김지수 기자입니다.

[기자]

최근 발생한 청소년 집단 폭행 사건들을 보면 나이대가 낮아지고 방식이 잔인해지며 SNS를 활용한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여기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나이대가 낮아지는 건 학업 등 경쟁에 노출되는 시기가 빨라진 데서, 집단 폭행에 SNS가 활용되는 건 인터넷을 통해 불특정 다수의 문화를 무비판적으로 접하게 된 영향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폭행 이유가 누군가 자신의 험담을 하는 것을 참지 못한다는 데서 발생한다는 것도 간과해서는 안되는데, 결국 자존감 부족에서 비롯된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입니다.

청소년기가 또래 평가를 중요시하는 때이기도 하지만 현재 교육환경 속에서는 오직 소수만이 높이 평가되기 때문에 자존감이 형성되기 어렵다는 것입니다.

전문가들은 교육환경 개선만이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주장합니다.

<이호선 / 숭실사이버대 기독교상담복지학과 교수> "어떤 식으로 학교가 아이들을 처벌하는 기관이나 일련의 보호하는 기관이 아니라 그야말로 교육기관으로 갈 것인가에 대한 아주 총체적인, 처음부터 시작해서 교육 전반에 대한 이해를 변경하는 과정으로 가야겠고요."

어려서부터 자신과 타인의 권익은 상충할 수 있다는 것을 교육시켜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유희정 / 분당서울대학교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자신의 행동에 대해 좋은 것이든 나쁜 것이든 자신이 행한 행동에 대한 결과를 책임질 수 있게 하는 게 굉장히 중요하다고 봅니다. 아이들이 좋은 행동을 했다면 이에 대한 좋은 결과도 고스란히 아이의 몫이 돼야 하는 거고요."

청소년 자녀의 인정받고 싶어하는 심리를 이해하고 이를 지지하는 분위기 조성이 전제돼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연합뉴스TV 김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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