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준혁 “아, 사람이 이래서 사고를 치는구나…김창렬 이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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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9월 19일 10시 2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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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양준혁 야구해설위원이 동갑내기 사업가에게 10억 원을 사기당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과거 그가 술자리에서 벌어진 시비 상황을 잘 모면했던 사연이 재조명 받고 있다.

2011년 MBC ‘기분좋은날’에서 MC 김성경 아나운서는 양준혁을 '젠틀한 남성'이라고 칭찬하며 과거 지인들과 함께한 술자리에서 있었던 일을 털어놨다.

김성경은 “양준혁을 포함해 지인들과 함께 식사를 한 적이 있었다. 그런데 그때 옆 테이블에 있던 손님이 우리에게 시비를 걸어왔다”고 이야기를 꺼냈다.

양준혁은 “‘아, 사람이 이래서 사고를 치는구나’라는 생각을 그때 하게 됐다”고 떠올렸다.

양준혁은 “여성에게 도저히 할 수 없는 성희롱 발언을 해서 너무 화가 났다”며 “그러나 공인으로 힘든 점이 많다. 시비를 걸어오면 참아야하는데 가끔은 너무 화가 난다. 김창렬 씨가 왜 사고를 치는지 알겠더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하지만 “그래도 대화로 잘 마무리했다”고 덧붙였다.

김성경은 “그때 양준혁이 대화로 조절해서 분위기를 잘 정리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18일 검찰은 양준혁에게 전환사채를 넘겨주겠다고 말하고 10억원을 가로챈 혐의(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사기)로 사업가 A씨를 기소했다. A씨는 한 스포츠게임업체에 10억원의 빚을 졌던 상황에서 같은 회사에 10억원을 투자한 양준혁에게 접근해 “빚과 투자금을 상계 처리해 주면 보유하고 있는 다른 회사의 전환사채 10억원어치를 주겠다”고 말했으나 실제로는 약속한 전환사채를 보유하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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