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시장 뒤집어보기]테헤란로 넘어 강북·판교로 확장하는 '공유 오피스'

고병기 기자 2017. 9. 19. 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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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유 오피스 기업들이 스타트업의 성지(聖地)인 강남 테헤란로를 넘어 도심, 여의도, 홍대 등 강북 지역과 경기도 성남 판교로까지 세를 확장하면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19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네달란드계 공유 오피스 기업인 스페이시즈는 지난 18일 서울 도심에 위치한 오피스 빌딩 그랑서울에 1호점'스페이시즈 그랑서울'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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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계 '스페이시즈', 종각역 그랑서울에 1호점 열어
강남에서 출발한 위워크, 패스트파이브 등과 대비
강남 넘어 도심으로까지 빠르게 확장하는 공유 오피스
여의도, 홍대, 판교 등에도 관심

공유 오피스 기업들이 스타트업의 성지(聖地)인 강남 테헤란로를 넘어 도심, 여의도, 홍대 등 강북 지역과 경기도 성남 판교로까지 세를 확장하면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19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네달란드계 공유 오피스 기업인 스페이시즈는 지난 18일 서울 도심에 위치한 오피스 빌딩 그랑서울에 1호점‘스페이시즈 그랑서울’을 열었다. 스페이시즈 관계자는 “종로 일대가 비즈니스의 요충지인데다 강남 지역 공유 오피스 시장이 포화 상태라 도심에서 1호점을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종각역 인근에 위치한 그랑서울에 1호점을 연 네덜란드계 공유 오피스 기업 스페이시즈 /사진제공=스페이시즈
스페이시즈의 출발은 그간 대부분의 공유 오피스 기업들이 강남을 기반으로 성장한 것과 대비된다. 실제 미국계 공유 오피스 기업 위워크가 작년 8월 강남역에 위치한 홍우빌딩에서 1호점을 열었으며, 현대카드의 스튜디오블랙도 홍우빌딩 바로 옆에 위치한 홍우빌딩2에서 공유 오피스를 시작했다. 또 패스트파이브와 스파크플러스 등도 모두 강남에서 공유 오피스 사업을 키웠다.
강남역 홍우빌딩에 들어선 위워크 1호점 /사진제공=위워크

하지만 최근 강남 지역의 공유 오피스 시장이 어느 정도 성숙 단계에 접어들고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강북이나 수도권 지역으로까지 고개를 돌리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우선 패스트파이브는 최근 홍대입구역 근처에 위치한 케이스퀘어 소유주인 코람코자산운용과 계약을 맺고 400실 규모의 공유 오피스를 내기로 했다. 패스트파이브의 첫 강북 진출이다. 또 지금까지 강남에 2곳, 을지로에 1곳 등 총 3곳의 공유 오피스를 열고 역삼역 캐피탈타워에 4호점을 준비 중인 위워크의 다음 행선지는 강북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위워크는 여의도와 마포, 도심 일대에서 입주 가능한 빌딩을 살펴보고 있으며, 판교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자료=코람코자산신탁
[서울경제] 이 같은 공유 오피스 기업들의 확장세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오피스 시장의 공실률이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고, 최근 스타트업 기업 등의 증가로 공유 오피스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코람코자산신탁에 따르면 지난 7월 기준 서울시의 공유 오피스 면적은 약 14만㎡로 2015년말 5만㎡에 비해 3배 가까이 성장했다.

/고병기기자 staytomorrow@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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