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상이몽2'에 출연한 배우 강경준이 연인 장신영에 대한 애틋한 사랑을 드러냈다.
'동상이몽2' 강경준

지난 18일 방송된 '동상이몽2'에서는 강경준과 장신영 커플이 처음으로 출연했다. 결혼을 한 상태가 아닌, 열애 중인 커플이 출연한 경우는 이번이 처음이다.
강경준과 장신영은 지난 2013년 방송된 JTBC 드라마 '가시꽃'을 통해 인연을 맺었다. 같은 해 8월 열애 사실이 밝혀진 후 4년 째 사랑을 키워가고 있다.

이날 방송에서 강경준과 장신영은 교제를 시작하기까지의 과정, 양가 부모님에게 결혼 허락을 받고 결혼을 준비하고 있는 과정까지 함께 전했다.


강경준은 '출연 결정을 망설였냐'는 제작진의 질문을 받고 "어느 순간 항상 방송에 나오고 싶다고 생각했다. 과거의 일은 과거이고 나한테는 그렇게 중요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담담하게 답했다.

강경준은 "장신영이 갑자기 전화를 걸어 '나는 오빠가 좋아요'라고 말했다"면서 당시의 감정에 대해 "너무 생각할 게 많았다"고 말했다. 그 이유로 "갑자기 부모님 생각이 나고 (장신영의) 아들 생각도 났다"고 설명했다. 그는 "'미안하다. 며칠만 기다려줘라'라고 대답했다"고 말했다.

그는 다음날 바로 고백을 받아줬다고. 강경준은 "처음 드라마 출연 제의 들어왔을때 보자마자 너무 예뻐서 반했다"면서 "내가 먼저 좋아했는데 얘가 먼저 다가 오니까 안 갈 수가 없었다"고 설명했다.


장신영은 열애설 이후를 언급하며 "악플이 많이 쏟아졌다"면서 "헤어지자고 이별통보했다, 근데 오빠가 진심으로 잡아줬다"고 말했다. 강경준 역시 "부모님이 완강히 반대해 결국 4년전에 독립했다"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뿐만 아니라 강경준은 "물론 그녀한테는 아픈 기억이었겠지만, 좀 밝게 살아보자고 생각했던 것 같다. 밝은 여자이고 좋은 여자인데 사람들이 그걸 모를 수 있는 것 같다. 그게 정말…"이라며 끝내 눈시울을 붉혔다. 스튜디오에 출연해 강경준의 속내를 듣게 된 장신영도 뭉클해진 마음에 함께 눈가가 촉촉해졌다.

방송 내내 "장신영이 예뻐서 좋다"며 끊임없이 칭찬을 늘어놓던 강경준은 11살 된 장신영의 아들을 살뜰히 챙기는 것은 물론, 2주 전 결혼 허락을 받았다며 장신영을 위한 프러포즈를 준비하는 모습으로 이들의 다음 이야기를 궁금케 했다.

사진. SBS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