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이저러스, 파산 임박.."빠르면 오늘 파산보호신청"

김신회 기자 2017. 9. 19. 0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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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장난감 전문점 토이저러스(Toys R Us)가 빠르면 18일(현지시간)에 파산보호(챕터 11)를 신청할 수 있다고 블룸버그가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토이저러스는 빠르면 이날 중에 파산보호 신청을 하기 위해 준비 중이다.

미국 경제전문방송 CNBC도 이날 소식통을 인용해 토이저러스가 이번주에 파산보호신청을 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토이저러스의 파산보호신청이 임박했다는 소식에 이날 미국 뉴욕증시에서 장난감업체들의 주가가 추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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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룸버그 "빠르면 오늘", CNBC는 "이번주"..내년 만기 4억달러 채무 조정 추진
/AFPBBNews=뉴스1


세계 최대 장난감 전문점 토이저러스(Toys R Us)가 빠르면 18일(현지시간)에 파산보호(챕터 11)를 신청할 수 있다고 블룸버그가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토이저러스는 빠르면 이날 중에 파산보호 신청을 하기 위해 준비 중이다. 법원에서 신청을 받아들이면 토이저러스는 내년에 만기가 돌아오는 4억 달러(약 4500억 원)의 채무를 조정받게 될 전망이다. 토이저러스는 이를 위해 대리인을 선임했다.

장난감 리뷰 사이트인 TTPM닷컴의 짐 실버 애널리스트는 토이저러스가 파산보호를 신청하게 된 건 지난 15년간 누적된 재무 문제에 따른 것이라며 마침내 한계에 다다랐다고 지적했다.

토이저러스가 경영난에 취한 건 다른 소매업체들과 마찬가지로 아마존을 비롯한 전자상거래업체와의 경쟁이 치열해진 탓이다. 온라인시장의 위협을 받는 월마트같은 대형 소매업체들이 덩달아 가격인하 경쟁에 나서며 토이저러스를 궁지로 몰았다. 모바일·동영상 기기가 장난감을 대신하게 되면서 기존 장난감업체는 물론 장난감을 파는 유통업체들도 고전하게 됐다.

이 여파로 토이저러스는 순손실이 늘면서 자금난에 직면했다. 4월 말 현재 보유한 현금이 3억100만 달러로 내년에 만기가 돌아오는 채무 4억 달러를 갚기에도 턱없이 부족하다.

토이저러스는 글로벌 금융위기 전인 2005년 미국 PEF(사모펀드) 운용사인 KKR(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와 베인캐피털파트너, 미국 부동산투자신탁회사 보네이도리얼티트러스트가 함께 66억 달러에 인수했다. 이들은 2010년 토이저러스의 IPO(기업공개)를 추진했지만 시장 환경을 이유로 포기했다.

미국 경제전문방송 CNBC도 이날 소식통을 인용해 토이저러스가 이번주에 파산보호신청을 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CNBC는 다만 아직 확정된 게 아니라 계획이 바뀔 수 있다고 전했다.

토이저러스의 파산보호신청이 임박했다는 소식에 이날 미국 뉴욕증시에서 장난감업체들의 주가가 추락했다. '바비인형'으로 유명한 마텔은 6.2% 떨어졌고 해즈브로는 1.7% 하락했다.

김신회 기자 raskol@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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