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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보자들’ 행우회 사망 조위금 지급 않는 사유가 ‘아내의 사생활’?





18일 방송되는 KBS2 ‘제보자들’에서는 ‘한 은행원의 사망 조위금이 지급 안 된 까닭은?’ 편이 전파를 탄다.

▲ 행원의 죽음에도 조위금을 지급하지 않겠다는 행우회

2016년 5월, 은행원이자 한 가정의 가장이었던 40대 남성 정재범(가명) 씨가 아파트 주차장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유서에는 ‘보상금’을 받아 빚을 갚으라고 적혀 있었다. 같은 은행 직원으로 만나 결혼한 권미정(가명)씨는 남편이 죽기 일주일 전, 아파트가 경매로 넘어간다는 통지서를 받고서야 남편이 큰 빚을 진 것을 알았다고 했다.

유서에 쓰인 ‘보상금’은 부부가 다니던 은행의 ‘행우회’ (친목과 복지를 도모하는 은행 임직원 모임)가 본인 사망 시 월급에서 일정액을 갹출해서 유가족에게 지급하는 특별조위금. 아내는 이 돈으로 빚을 갚고 중학생 딸과 함께 생활할 계획이었다. 그런데, 당연히 받을 줄 알았던 조위금을 주지 않겠다고 통보한 은행 행우회! 그 때문에 빚을 갚지 못해 결국 집은 경매로 넘어가고, 남은 빚을 모두 떠안게 된 아내는 현재 딸과 함께 친정집에 얹혀사는 신세가 되었다고 하는데. 대체 행우회는 왜 아내에게 조위금을 지급하지 않은 걸까?

▲ 조위금을 지급하지 못하는 이유는 ‘아내의 사생활’?



행우회 측은 조위금을 지급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 남편 정재범 씨가 자살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전까지만 해도 자살로 인한 죽음에도 예외 없이 조위금을 지급해 왔던 행우회. 아내 권씨는 자신의 남편에게만 자살을 이유로 조위금을 지급하지 않는 건 말이 안 된다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행우회 관계자는 조위금을 지급하지 않는 데에는 또 다른 이유가 있다고 하는데. 그건 바로 권미정(가명) 씨의 ‘사생활’ 때문이라는 것! 더 이상 자세한 이야기는 말할 수 없다며 입을 다문 행우회! 대체 무슨 내용인 걸까?

이에 대해 권씨는 은행원들만 가입이 가능한 모바일 익명 커뮤니티에 올라온 글 하나를 보여주었다. 글의 내용은, 미정 씨가 남편과 별거하고 다른 남자와 동거를 했고 은행 사람들에게도 그 남자를 남편이라고 소개했으면서, 남편 재범 씨가 죽자 조위금을 타내기 위해 뒤늦게 아내 흉내를 내고 있다는 것. 아내는 이 풍문의 근원지가 다름 아닌 행우회라고 주장하고 있다. 그리고 이 풍문을 근거로 행우회가 조위금을 지급하지 않다는 것이다. 남편의 조위금을 둘러싼 아내와 행우회의 갈등! <제보자들>에서 황선기 변호사와 함께 그 진실 속으로 들어가 본다.

[사진=KBS 제공]

/서경스타 전종선기자 jjs7377@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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