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언대]실감미디어 장기 정책·투자 필요하다

권용민 기자 2017. 9. 18.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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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는 기술 발전으로 시공간을 초월하며 진화하고 있다.

이런 실감 미디어(VR, 증강현실, 혼합현실, 360도 동영상, 홀로그램 등) 기술은 다양한 산업과 결합해 시장에서 확산하고 있다.

인프라 측면에서의 기술 발전 속도 역시 실감 미디어 시장의 확산을 기대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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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윤전 KT 미래사업개발단장
고윤전 KT 미래사업개발단장

[서울경제] 미디어는 기술 발전으로 시공간을 초월하며 진화하고 있다. 스포츠 중계를 360도 시점에서 시청하고 가상현실(VR) 기술이 접목된 1인칭 슈팅게임(FPS)은 게임 캐릭터와 마치 하나가 된 듯한 게임 조작 환경으로 실감 나는 환경을 제공한다. 영화에서만 접할 수 있었던 가상 세계가 실제로 현실에서 구현되고 있는 것이다.

이런 실감 미디어(VR, 증강현실, 혼합현실, 360도 동영상, 홀로그램 등) 기술은 다양한 산업과 결합해 시장에서 확산하고 있다. 동작객체 인식, 실감 콘텐츠 제작 툴, 빅데이터 등 최신 기술 요소들이 기존의 미디어와 결합하며 새로운 플랫폼이 만들어지고 이는 산업 전반에 비즈니스모델의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미국 최대의 투자사인 골드만삭스는 VR와 증강현실(AR)의 글로벌 실감 미디어 시장 규모가 지난 2016년 39억달러(약 4조4,000억원)에서 오는 2021년 1,200억달러(약 136조4,000억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글로벌 기업들의 실감 미디어 시장에 대한 관심도 급속도로 높아지며 이에 대한 투자는 2015년 7억달러(약 8,000억원)에서 지난해에는 3.3배나 급증한 23억달러(약 2조6,000억원)까지 늘어났다.

인프라 측면에서의 기술 발전 속도 역시 실감 미디어 시장의 확산을 기대하게 한다. 불과 20년 전만 해도 유선 네트워크로 인터넷을 사용했다면 이제는 스마트폰으로 거의 모든 서비스가 가능하게 됐다. 머지않아 상용화될 5세대(5G) 기반 네트워크 환경에서는 인공지능(AI) 컴퓨터가 빅데이터를 활용해 모든 정보를 분석하며 생활을 관리해주고 홀로그램 영상으로 기능을 제어하는 혁신 기술이 반영된 실감 미디어 서비스가 구현될 것으로 전망된다.

아직은 비규격화된 플랫폼과 파급력 있는 킬러 콘텐츠의 부족으로 실감 미디어 사업 활성화는 극복해야 할 문제점이 많다. 하지만 적어도 5년 이상 실감 미디어 산업은 국내외에서 중요하게 관심을 받을 미래 성장동력, 고부가가치 산업이 될 것이다. 현시점에서는 정확한 시장 검증으로 단계적 사업 확대를 계획하고 안정적인 플랫폼을 구축하며 지속적인 시장 생태계가 조성될 수 있도록 장기적인 정책 지원과 투자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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