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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선→김규리는 왜 블랙리스트에 올랐나?…"청산가리 먹겠다" 발언 재조명

입력 : 2017-09-18 16:25:26 수정 : 2017-09-18 16:2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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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BS 드라마 '우리 갑순이'

배우 김규리(개명 전 김민선, 사진)가 '문화계 블랙리스트'에 오른 이유에 대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그는 촛불집회에 적극적으로 참여했고, 사회적 이슈에 소신 발언을 했왔다. 지난 2008년 5월 1일 자신의 미니홈피에 "나는 정치에 그리 큰  관심을 갖는 그런 부류가 아니다"라고 운을 뗀뒤 "지금 매스미디어가 광우병에 대해 이렇게 잠잠하다는 것이 난 사실 잘 이해가 가지 않는다"라는 글을 남겼다.

특히 "광우병이 득실거리는 소를 뼈 채로 수입하다니 차라리 청산가리를 입안에 털어 넣는 편이 오히려 낫겠다"며 미국산 쇠고기 수입 개방에 대한 장문의 비판의 글을 실었다.

또한 "나라님이 자신의 나라를 존경하지 않고 자신을 뽑아준 국민을 존경하지 않는 그런 불상사는 제발 일어나지 않았으면 좋겠다"며 현 정부에 대한 일침을 가했다.

김규리(김민선)는 광우병에 대한 날선 비판 발언과 촛불시위 참여 등을 이유로 '문화계 블랙리스트'에 이름을 올린 것으로 보인다.

한편, 국정원 개혁위원회는 11일 MB정부 시기 문화·연예계 내 정부 비판세력 퇴출에 대한 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일명 '문화계 블랙리스트'에는 김규리의 개명 전 본명인 김민선이 쓰여있었다.

김규리(김민선)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이 몇 자에 나의 꽃다운 30대가 훌쩍 가버렸네. 10년이란 소중한 시간이"라고 전했다.

문성근은  "블랙리스트 명단을 보니 최대 피해자는 김민선(김규리)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그런데 김민선(김규리)은 자신이 역량을 발전시키고 활동할 시기에 집중적으로 배제당하고, 치명적 불이익을 받았다"고 꼬집었다.

뉴스팀 han62@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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