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빙맘 프로젝트] 가을 바람에 눈이 시리고 뻑뻑하다면?

김경림 2017. 9. 18.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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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경림 기자 ]


가을에는 서늘하고 건조한 바람이 불어 눈이 시리거나 뻑뻑해지기 쉽습니다. 특히 스마트폰을 많이 하는 사람들이 늘면서 현대인의 눈 건강에 적신호가 켜지고 있습니다. 눈의 피로와 노화가 가속화되고 있으며 충혈, 눈꺼풀 떨림, 이물감, 눈물, 염증, 통증 등이 발생하기 쉽습니다. 

한방에서 눈은 '오장육부의 정기가 모이는 곳'입니다. 즉 오장육부가 건강하게 제 기능을 다할 때 눈의 건강도 지킬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술을 많이 마시고 스트레스가 많이 쌓이는 생활이 지속이 되면 간이나 심장에 뜨거운 기운이 쌓이게 되는데, 이것이 위로 상승하면서 눈에도 영향을 줍니다. 따라서 눈 건강을 지키려면 눈에 좋은 습관이나 음식을 찾아 먹는 것은 물론이고 우리 몸 건강을 전체적으로 끌어올려주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몸의 다른 부분에 특별히 이상이 없는 상태라면 평소 눈의 피로를 줄이고 눈 주위 혈액 순환을 개선하는 것만으로도 눈 건강에 도움이 됩니다. 장시간 스마트폰을 들여다볼 경우 눈 근육의 조절 능력이 떨어지고 눈을 깜박이는 횟수가 줄어들면서 눈이 건조해지게 됩니다. 따라서 스마트폰을 들여다보는 시간을 체크해 최대한 줄이는 것이 좋고 스마트폰을 보는 도중에 수시로 눈을 깜박여서 눈을 촉촉하게 적셔주어야 합니다. 그리고 눈에 피로가 심하게 느껴지면 눈을 감고 휴식을 취해야 합니다. 깜깜한 방이나 흔들리는 차 안에서 스마트폰을 보는 것도 눈 건강을 손상시키기 때문에 좋지 않습니다. 

스팀 타월을 만들어 눈 위에 자주 올려서 따뜻한 찜질을 하는 것도 좋습니다. 눈 주위 혈액 순환이 개선되면서 산소나 영양분의 공급이 활발해집니다. 손을 따뜻할 때까지 비벼서 눈에 가만히 대고 있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눈 주위 경락의 흐름을 원활하게 만들어주면 침침하고 피곤했던 눈이 한결 개운해집니다. 또한 양쪽 귓불을 아래로 힘있게 당겨주어도 눈이 한결 시원해집니다. 손등에 있는 둘째 손가락 손톱 바로 밑 부분인 '상양', 새끼손가락 손톱 바로 밑 지점인 '소택', 넷째 손가락 둘째 마디에 있는 '간혈'을 지압하면 눈의 피로를 풀어줄 수 있습니다. 

눈 건강에 도움이 되는 음식의 섭취를 늘려주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눈에 좋은 것으로 잘 알려진 결명자는 이름처럼 '눈을 맑게' 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비타민 A가 풍부하게 들어 있어 눈과 관련된 다양한 증상의 개선에 도움이 됩니다. 세포와 신경의 손상을 막아주며 피로 개선에도 도움이 됩니다. 

눈이 침침하고 시력이 떨어진다고 느껴지면 구기자차를 자주 마시면 도움이 됩니다. 특히 구기자는 눈과 관련이 깊은 간 기능을 개선합니다. 그래서 간 문제로 눈 건강이 갑자기 나빠졌을 때 구기자가 도움이 됩니다. 또한 구기자는 혈액 순환을 촉진하고 염증을 개선하며 눈의 노화를 방지합니다. 눈의 충혈과 피로가 심하다면 구기자를 연하게 우려내서 물처럼 자주 마시면 됩니다. 

김소형 한의학 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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