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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평창 올림픽 기념 2000원 지폐, 왜 8000원에 팔리나?

입력 : 
2017-09-18 09:28:44
수정 : 
2017-09-19 09:3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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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제공 = 한국은행]
평창 동계올림픽을 기념해 발행되는 2000원 지폐가 4배 높은 가격인 8000원으로 팔리고 있어 논란이 되고 있다. 한국은행은 지난 11일부터 2000원 지폐 예약접수를 시작했다. 예약접수는 공식후원은행인 KEB하나은행을 비롯해 국민은행, 신한은행, 우리은행 등 11개 금융기관과 기념지폐 판매 대행사인 풍산화동양행에서 진행 중이다.

해당 기념 지폐는 2000원의 가치로 사용할 수 있으나 현재 판매가는 8000원이다. 이에 실제로 2000원에 거래 가능한 지폐가 왜 8000원에 판매되는지에 대한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기념 지폐의 발행처는 한국은행이다. 그러나 판매가는 사실상 평창동계올림픽조직위원회가 정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2000원 지폐는 기념지폐라는 특수성을 지니며 제조비와 로열티를 감안해 가치대비 4배 높은 가격대로 형성됐다. 조직위는 기념지폐를 전액 인수해 제조비, 판매 수수료, 포장비, IOC로열티 등을 부담하고 수익금은 경비로 사용할 예정이다.

한 언론매체에 따르면 한국은행 발권국은 "기념은행권도 법정화폐인만큼 사용할 수 있지만 (판매가격이 더 높아서) 실제로 사용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입장을 표했다.

발행예정인 2000원 지폐는 낱장형 92만장, 2장 연결형 42만장, 24장 전지형 96만장 등으로 구성됐다. 판매가는 낱장형 8000원, 연결형 1만5000원, 전지형 16만8000원이며 지난 15일 기준 12개 금융기관 중 6곳에선 이미 매진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디지털뉴스국 엄하은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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