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원 지폐 예약’ 일부 은행서 매진, 가격 보니…“4배 높은 단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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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9월 18일 08시 3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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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2000원권 기념 지폐
사진=2000원권 기념 지폐
평창 동계올림픽을 기념하기 위해 한국은행이 발행하는 ‘2000원권 기념 은행권’이 일부 은행에서 매진됐다.

18일 일부 언론에 따르면, 한국은행은 평창 동계올림픽의 성공적 개최를 지원하기 위해 2000원권 기념 지폐 230만장을 발행키로 했다. 지폐는 오는 11월 17일 발행되며 이에 앞서 지난 11일부터 예약 접수를 시작했다.

공식후원은행인 KEB하나은행을 비롯해 국민은행, 신한은행, 우리은행, 기업은행, 농협은행, 우체국 등 11개 금융기관과 판매대행사인 풍산화동양행에서 예약접수를 진행 중이다.

해당 지폐는 액면가에 비해 4배 높은 가격이지만, 처음 발행되는 기념지폐란 점에서 높은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 24장 전지(全紙)형의 경우 예약접수 중인 일부 은행에선 이미 매진됐다.

2000원권 기념 지폐는 1장 낱장형과 2장 연결형, 24장 전지형 등 3종류로 판매되고 있다. 발행량은 낱장형 92만장, 연결형 21만 세트(42만장), 전지형 4만 세트(96만장) 등 총 230만장이다. 판매가격은 낱장형이 8000원, 연결형은 1만5000원, 전지형은 16만8000원이다.

특히 전지형이 가장 선호도가 높다. 예약접수 5일만인 지난 15일 기준, 12개 금융기관 중 6곳에선 이미 매진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2000원권은 기념 지폐지만 법화(法貨)이기 때문에 다른 지폐처럼 마트나 시장에서 사용할 수 있다.

2000원권의 크기는 ‘140㎜×75㎜’로 5만원 지폐보다 가로는 짧고 세로는 길다. 앞면에는 스피드 스케이팅 등 동계올림픽 7개 종목 도안이, 뒷면에는 단원 김홍도의 ‘송하맹호도’를 소재로 한 호랑이와 소나무 그림이 담겼다.

김은향 동아닷컴 기자 eunhy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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