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마을금고 이사장, 직원 '상습 폭행'.."자식 아끼는 마음"

오원석 2017. 9. 18. 08:31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YTN 방송 화면 캡처]
지역 새마을금고 이사장이 직원들을 상습적으로 폭행했다고 YTN이 18일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최규연 안양 북부 MG 새마을금고 이사장은 출근 시간에 지각했다는 이유로 지난 5일 직원의 뺨을 수차례 때렸다. 이사장의 폭행은 영상에 그대로 기록됐다. 해당 직원은 고막이 찢어져 전치 3주 진단을 받았다.

이사장의 폭행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는 게 직원들의 증언이다. 책상이 지저분하다는 이유로 서류를 뒤엎거나 다른 동료들이 보는 앞에서 상무의 머리를 때리기도 했다. 이밖에 최 이사장은 '이 자식아', '멍청한 거야 미친놈아' 등 직원들에게 폭언도 서슴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최 이사장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제발 정신 좀 차리라고 부모가 자식을 아끼는 마음, 그 마음밖에 없었다"며 "그것도 때렸다면 때린 것"이라고 말했다.

새마을금고 중앙회 측은 진상조사에 착수했다. 최 이사장의 징계 수위를 결정하고, 경찰에도 폭행에 대한 형사고발 조치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오원석 기자 oh.wonseok@joongang.co.kr

Copyright © 중앙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