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식 아끼는 부모 마음으로.." 직원 폭행 이사장의 적반하장

천금주 기자 입력 2017. 9. 18. 07:16 수정 2017. 9. 18. 0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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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G새마을금고 안양 북부 지점의 최규연 이사장이 직원들을 상습적으로 폭행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최 이사장의 폭행을 당한 직원은 고막까지 파열돼 전치 3주의 진단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YTN은 지난 5일 경기 안양시 석수동에 위치한 MG 새마을금고 안양 북부 지점에서 최 이사장이 지각한 직원을 폭행한 장면이 담긴 영상을 18일 공개했다.

이 영상은 최 이사장이 출근 시간에 지각했다는 이유로 부하직원을 폭행한 것이라고 YTN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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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G새마을금고 안양 북부 지점의 최규연 이사장이 직원들을 상습적으로 폭행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최 이사장의 폭행을 당한 직원은 고막까지 파열돼 전치 3주의 진단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최 이사장은 “부모가 자식을 아끼는 마음으로 때렸다”고 적반하장의 태도를 보였다. 최 이사장의 이 같은 해명에 많은 네티즌은 공분했다.

YTN은 지난 5일 경기 안양시 석수동에 위치한 MG 새마을금고 안양 북부 지점에서 최 이사장이 지각한 직원을 폭행한 장면이 담긴 영상을 18일 공개했다.

공개된 영상엔 흰 와이셔츠를 입은 남자가 MG새마을금고 유니폼을 입은 남자 직원을 몰아세우며 화를 내더니 급기야는 남성의 정강이를 걷어차고 뺨을 때리는 장면이 담겼다.

가해 남성은 분이 풀리지 않은 듯 남자 직원을 벽으로 몰아붙이더니 또다시 정강이를 차고 뺨을 후려친다. 이 영상은 최 이사장이 출근 시간에 지각했다는 이유로 부하직원을 폭행한 것이라고 YTN은 설명했다.

보도에 따르면 결국 피해 직원은 고막이 찢어져 전치 3주의 진단을 받았다. 최 이사장의 폭행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사무실이 지저분하다는 이유로 서류 더미를 뒤엎고 전 직원이 보는 앞에서 실무 책임자인 상무의 머리를 사정없이 내리치기도 했다.

직원에게 폭언과 욕설을 퍼붓는 음성 파일도 공개됐다. 음성 파일에는 “휴대전화 똑바로 받아 이 자식아. 멍청한 거야. 미친놈이야? 뭐했어? 맨날 죄송하다면 다야?”라는 최 이사장의 폭언이 담겼다.

이에 대해 최 이사장은 “정신 좀 차리고 부모가 지식을 아끼는 마음, 그 마음밖에 없었다”며 “그것도 때렸다면 때린 거다”라고 해명했다.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분통을 터뜨렸다. 폭행과 폭언을 일삼은 장본인이 오히려 큰소리를 치고 있는 상황이 황당하다는 반응이다.

“어떤 부모가 자식이 지각했다는 이유로 고막이 터질 정도로 폭행하냐” “본인 자식이 다른 곳에서 저렇게 맞고 와도 괜찮냐” “이사장 해임하고 형사 처벌해야 한다” “적반하장도 유분수지 본인이 무엇을 잘못 했는지 모른다” 등의 비난이 쏟아졌다.

한편 새마을금고 중앙회 측은 진상조사에 착수해 이사장의 징계 수위를 결정할 계획이다. 또 경찰에 폭행에 대한 형사고발 조치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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