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홍성택 코렌텍 대표 "美감염예방시장 대폭 확대…신사업 항균제 성과 낸다"

美 PSI와 손잡고 항균제 제조회사 설립 MOU 체결
“PSI ‘천연물 기반 기술’ 경쟁력 갖춰…2019년 FDA 승인 목표”
“수술 감염예방 시장 규모는 2조원…포괄수가제로 확대될 것”
  • 등록 2017-09-18 오전 6:03:00

    수정 2017-09-18 오전 6:03:00

홍성택 코렌텍 대표(사진=코렌텍 제공)


[이데일리 윤필호 기자] “향후 3년간 출시할 계획인 제품이 지난 10년동안 출시된 것보다 더 많을 것이다. 이번에 항균제시장에 새로 진출함에 따라 앞으로 출시하게 되는 제품군은 회사 포트폴리오를 훨씬 더 풍요롭게 만들어 줄 것이다.”

내부 라인업 갖춘뒤 美PSI와 바이오항균제 제조사 설립

홍성택 코렌텍 대표는 17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지난 2000년 회사를 설립하고 첫 제품이 나온 2007년도까지는 제품을 만들기 위한 인프라를 구축하는데 많은 역량을 쏟아부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고관절의 경우 국내에서 32%를 점유하면서 국내 1위를 차지했고 해외의 경우 미국과 중국을 포함해 28개국에 수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2000년 설립된 코렌텍은 인공관절을 디자인하고 개발·생산하는 회사다. 그간 수입에 의존했던 인공관절에 맞서 동양인의 아나토미(해부학적 특성)에 맞는 제품을 만들고자 정형외과 전문의이자 선병원 이사장인 선두훈 대표를 필두로 국내 저명한 정형외과 교수진이 의기투합했다. 홍 대표는 삼성전자와 미국 나스닥 상장사인 리퀴드메탈을 거친 전문경영인으로 지난 2009년 합류했다.

최근 미국 의료업계와 손을 잡고 항균제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했다. 미국 의학 연구기관인 피에스아이(PSI)와 수술시 감염(SSI) 발생을 줄이는 바이오 항균제 제조회사 설립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PSI는 미국내 최고 권위의 인공관절 전문병원 로스만 인스티튜트(Rothman Institute)의 감염 전문가이자 질병통제국(CDC) 자문위원인 파비지 박사가 주축이며 30여명의 미국 의과대학 교수들이 주주로 참여하고 있다. 코렌텍은 이미 인공관절사업을 영위하면서 미국 현지 병원과 사업관계를 구축해왔다. 이번 MOU 체결도 이 같은 관계에서 비롯됐다고 회사는 소개했다. 홍 대표는 “회사와 좋은 관계를 맺고 있는 미국 메이저 병원 로스만 인스티튜트는 `USA월드 리포트`에서 평가하는 정형외과 랭킹 탑5에 항상 끼어있는 곳”이라며 “이곳에 있는 파비지 교수는 코렌텍의 어드바이저 보드 멤버이며 제품 개발자로 참여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포괄수가제로 美항균제시장 확대…내후년 FDA 승인

그는 앞으로 미국 항균제시장이 크게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오바마케어 실행으로 인해 병원과 보험사에 포괄수가제의 부담이 커지면서 병원 이용 시간이 중요한 요인으로 떠올랐기 때문이다. 감염이 발생할 경우 치료 시간이 늘어나 병원과 보험사에 막대한 손실을 입힐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SSI는 발생에 따른 사회비용이 10조원 이상으로 추산되면서 미국 의학업계의 큰 이슈로 떠올랐다. 홍 대표는 “2010년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발표한 자료에 의하면 미국에서 수술이 연 4000만건 시행되고 있으며 그 과정에서 감염은 전체 수술의 2~5% 정도 발생한다”며 “감염된 사람 중에 3% 정도가 사망하고, 사망하는 3% 사람 중에 75%는 수술 받다가 감염되는 경우다. 후진국이나 개발도상국은 감염 정도가 더 심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수술시 감염예방시장은 현재 2조원 정도 규모지만 앞으로 더욱 확대될 전망”이라며 “현재 사용되는 제품은 두 가지가 있는데 ‘이리게이션 솔루션’(Irrigation solution)과 ‘크로로헥사딘’이다. 이 제품들은 병균뿐만 아니라 정상세포도 같이 죽이는 바람에 미국 CDC에서도 사용을 권장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반해 PSI가 개발한 항균제 원천 기술은 천연물 기반으로 정상세포에 해를 끼치지 않아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현재 실험실에서 시험관(in vitro) 테스트 중이며 내년 3~4분기까지 동물실험을 마치고 오는 2019년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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