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지지율, 두달만에 80%대→60%대..반등기회 잡을까

김현 기자 2017. 9. 17.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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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공행진을 달리던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이 60%대로 내려앉았다.

또 다른 여론조사전문기관인 리얼미터가 TBS의뢰로 지난 14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11~13일 성인 1527명 대상,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2.5%포인트)에서도 문 대통령 지지율은 전주보다 2.3%포인트 하락한 66.8%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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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럽·리얼미터 등 각종 여론조사서 70%대 지지율 무너져
북핵·안보 및 인사문제 부정평가..靑, 방미 등 반전시도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5일 오전 청와대 국가위기관리센터 상황실에서 북한의 미사일 발사 도발에 대응하기 위해 열린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전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청와대) 2017.9.15/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서울=뉴스1) 김현 기자 = 고공행진을 달리던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이 60%대로 내려앉았다.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한국갤럽이 지난 12~14일 전국 성인 1006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15일 발표한 직무수행 평가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응답률 18%) 결과, 긍정평가율은 전주(72%)보다 3%포인트 하락한 69%로 조사됐다. 직무수행 부정평가율은 전주보다 3%포인트가 상승한 23%로 집계됐다.

갤럽 여론조사에서 문 대통령의 직무수행 긍정평가율이 70% 아래로 내려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또 다른 여론조사전문기관인 리얼미터가 TBS의뢰로 지난 14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11~13일 성인 1527명 대상,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2.5%포인트)에서도 문 대통령 지지율은 전주보다 2.3%포인트 하락한 66.8%로 나타났다.

앞서 리얼미터가 CBS 의뢰로 지난 4∼8일 성인 2543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지난 11일 발표한 결과(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1.9%포인트) 역시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은 지난주보다 4%포인트 떨어진 69.1%를 기록했다.

여론조사 결과들을 종합해보면, 문 대통령의 지지율이 60%대로 하락한 것은 분명해 보인다.

갤럽조사를 기준으로 7월 중순까지 80%대를 달리던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지난 7월15일 최저인금 인상을 기점으로 70%대로 내려온 뒤 8월 4주차까지 다시 80%에 다가서는 상승추세를 보였다.

그러나 8월말과 9월초 북한의 잇따른 ICBM(대륙간탄도미사일)급 미사일 도발 및 제6차 핵실험 강행과 박성진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 등의 인사문제 논란을 겪으며 하락세로 반전해 결국 70%대 지지율조차 무너졌다.

결국 문 대통령의 지지율 하락에는 북한의 잇따른 핵·미사일 도발에 따른 한반도 안보위기와 연이은 인사실패가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갤럽조사에서도 부정평가 이유로 '북핵·안보'(22%), '인사 문제'(18%)가 주로 거론됐다. 문 대통령이 내우외환에 쉽지 않은 싸움을 하고 있는 셈이다.

청와대는 문 대통령의 지지율 하락세가 뚜렷해지자 발 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청와대는 당초 장기화 가능성을 내비쳤던 박 전 후보자의 거취 문제를 갤럽조사가 발표된 당일인 지난 15일 '자진사퇴' 형식으로 빠르게 정리했다. 임종석 대통령비서실장이 직접 나서 국민들을 향해 사과를 하는 동시에 문제로 지적되고 있는 인사시스템을 보완 중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같은 날 북한이 일본 상공을 지나 북태평양으로 발사한 중거리탄도미사일(IRBM) '화성-12형' 도발과 관련해선 하루 전인 지난 14일 오전 6시45분 사전도발 징후를 포착하고, 북한의 도발 직후 6분 만에 현무2 미사일로 대응무력시위를 벌인 사실 등을 공개하며 '철통같은 안보태세'를 강조했다.

청와대는 오는 18일부터 시작되는 문 대통령의 미국 뉴욕 방문을 지지율 반전의 계기로 삼을 것으로 예상된다.

문 대통령은 취임 이후 두 번째 미국 방문 기간 유엔총회에 참석해 각국 정상들과 만나고, 기조연설을 통해 북핵 문제 등과 관련한 메시지를 국제사회 및 북한에 제시할 계획이다.

아울러 청와대는 문 대통령의 방미 기간 동안 정무라인을 중심으로 김명수 대법원장 후보자 임명동의안 처리 문제를 매듭짓기 위해 주력할 것으로 관측된다.

이를 통해 문 대통령의 사법개혁을 위한 토대를 다지고, 안정적으로 국정을 끌고가고 있는 모습을 부각시킬 것으로 점쳐진다.

gayunlov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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