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9월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열린 제 125차 IOC 총회에 참석한 이건희 삼성 회장. /사진제공=삼성
2013년 9월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열린 제 125차 IOC 총회에 참석한 이건희 삼성 회장. /사진제공=삼성

삼성전자 이건희 회장이 국제올림픽위원회(IOC) 명예위원으로 추대됐다.
IOC는 16일(한국시간) 페루 리마에서 열린 제 131차 총회 사흘때 일정에서 이건희 회장을 명예위원으로 선출한다고 밝혔다. 이 회장과 함께 노르웨이 출신의 게르하르 헤이베르그 전 IOC 위원도 명예위원에 이름을 올렸다.

이 회장은 지난 1996년 제 105차 IOC 총회에서 IOC 위원으로 선출된 뒤 1997년 문화위원회, 1998년부터 1999년까지는 재정위원회에서 활동했다.


지난 2014년 5월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자택에서 급성 심근경색으로 쓰러진 뒤에는 건강상의 이유로 위원직을 사퇴했다. 당시 이 회장의 가족들은 “더이상 이 회장을 IOC 위원으로 간주하지 말아달라”고 요청한 바 있다. 이번 총회를 통해 IOC는 이 회장의 위원직 사퇴를 공식화했다.

이날 IOC는 집행위원회의 추천을 받은 9명의 후보 중 8명을 새로운 IOC위원으로 선출했다. 이에 따라 현직 IOC위원은 100명으로 늘었다.

한편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은 이번 총회에서 윤리위원장에 선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