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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탈림 영향’…제주 바닷길 통제·하늘길은 정상 운항

피해신고 접수 아직 없어…강한 바람·산간 위주 비

(제주=뉴스1) 안서연 기자 | 2017-09-16 11:29 송고
제18호 태풍 '탈림'의 간접영향을 받고 있는 15일 제주 서귀포시 중문해수욕장에 거센 파도가 몰아치고 있다.2017.9.15/뉴스1 © News1 이석형 기자
제18호 태풍 '탈림'의 간접영향을 받고 있는 15일 제주 서귀포시 중문해수욕장에 거센 파도가 몰아치고 있다.2017.9.15/뉴스1 © News1 이석형 기자

제18호 태풍 ‘탈림(TALIM)’의 영향으로 제주도 육·해상에 태풍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다행히 아직까지 큰 피해는 발생하지 않고 있다.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16일 오전 11시 현재 제주도 남쪽 먼바다와 동·서·남부 앞바다에는 태풍경보, 제주도 육상 전역에는 태풍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태풍 영향으로 매우 강한 바람이 불면서 서귀포시 남원읍 지귀도(남부)에는 최대순간풍속이 초속 25.2m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외 한라산 사제비는 최대순간풍속이 초속 23.5m, 서귀포시 대정읍 마라도(서부)는 초속 23.4m, 대정읍 가파도(서부)는 초속 21.8m를 기록했다.

해상에 바람이 거세게 불면서 부속섬이나 육지를 오가는 여객선은 전날부터 운항이 전면 통제됐다.
제주해운조합 운항관리센터 관계자는 “대형여객선의 경우 내일(17일) 오전부터 운항이 재개될 것으로 보이지만 기상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제주국제공항 이용객들 모습. 뉴스1DB © News1 이석형 기자
제주국제공항 이용객들 모습. 뉴스1DB © News1 이석형 기자

제주국제공항에는 이날 새벽 3시부터 태풍특보가 내려졌지만 정상적으로 항공기가 이착륙하고 있다.

한국공항공사 제주지역본부에 따르면 오전 10시40분 기준 지연 32편(출발 30편·도착 2편)이 발생했지만 기상 악화 때문이 아니라 항공기 연결편 때문인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기상특보가 17일 오전 8시까지 이어질 예정이어서 공항을 이용하기 전 해당 항공기에 미리 연락해 운항 여부를 확인할 필요가 있겠다.

제주도 재난안전대책본부는 혹시 모를 재난상황에 대비해 비상근무를 실시하고 있지만, 이날 오전 11시 현재까지 기상 악화 피해는 단 한 건도 접수되지 않았다.

한편 태풍 탈림은 이날 오전 9시 기준 중심기압 960hPa의 강한 중형 태풍으로 서귀포 남쪽 약 430㎞ 부근 해상에서 시속 9㎞의 속도로 북동진하고 있다.     

이후 오후 9시 서귀포 남남동족 약 350㎞ 부근 해상을 지나 17일 오전 9시 서귀포 동남동쪽 약 350㎞ 부근 해상까지 접근한 뒤 일본 오사카로 향할 예정이다.

기상청은 태풍의 영향으로 16일 아침부터 17일까지 산간지역은 30~80㎜, 이외 지역은 20~60㎜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고했으나, 현재까지는 산간지역을 중심으로만 비가 내리고 있다.

오전 11시 기준 윗세오름 20.5㎜, 진달래밭 16.5㎜, 삼각봉 13.0㎜, 사제비 10.5㎜의 강수량을 기록했으며, 이외 다른 지역은 아예 비가 내리지 않거나 2.5㎜ 수준에 그쳤다.


asy0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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