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이 순식간에 공중으로'..세월호 침몰 순간 블랙박스 공개
2017. 9. 16. 10:04
【 앵커멘트 】 지난 2014년 4월 16일 세월호가 침몰하던 당시 화물칸에 실려 있던 자동차 블랙박스가 복원됐습니다. 차량이 공중으로 솟아오르고 순식간에 물이 차오르는 등 급박했던 상황이 고스란히 담겨 있습니다. 서영수 기자입니다.
【 기자 】 미동도 없던 화물칸에 갑자기 흰색 승용차가 치솟아 천장에 부딪힙니다.
잠시 뒤 화면 오른편에서 바닷물이 차오르기 시작하더니 순식간에 화물칸으로 밀려들어 옵니다.
세월호 선체조사위원회가 공개한 세월호 화물칸 차량의 블랙박스 복원 영상입니다.
선체조사위는 수색 과정에서 확보한 블랙박스 22개 가운데 8개를 복구했습니다.
블랙박스가 찍은 방향이 각기 달라 침몰 당시의 전체적인 상황을 파악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더불어민주당 김현권 의원은 "기울어지는 속도와 방향, 침수과정까지 구체적으로 담겨 있기 때문에 원인을 규명하는데 굉장히 소중한 자료가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선체조사위는 지금까지 세월호 선체에서 디지털 기기 265점을 수습해, 이 중 43개의 메모리를 복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선체조사위는 이번에 공개된 영상 외에 다른 영상도 조만간 공개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서영수입니다. [ engmath@mbn.co.kr ]
영상편집 : 이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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