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유총, 사립유치원 집단휴업 방침 철회
남지원 기자 2017. 9. 15. 22:18
[경향신문] ㆍ교육부와 긴급 간담회 후 번복
국공립 유치원 확대 반대, 재정 지원 확대를 요구하며 18일과 25~29일 집단 휴업을 예고했던 사립유치원 단체인 한국유치원총연합회(한유총)가 결국 여론에 밀려 휴업을 철회했다.
교육부와 한유총은 1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긴급 간담회를 열고 휴업 철회 방침을 발표했다. 교육부는 한유총이 요구하는 유아학비 지원금 인상안을 관계부처와 협의하기로 했다. 정부는 사립유치원의 유아학비 지원금을 2013년 22만원에서 2016년 30만원까지 단계적으로 올릴 계획이었지만 이뤄지지 않았다.
표면적으로는 교육부가 한유총의 핵심 요구안을 검토하기로 하면서 ‘협상’이 이뤄졌지만 사실상 한유총이 ‘백기’를 든 것으로 해석된다. 한유총이 18일뿐 아니라 연휴 직전인 25~29일에도 휴업을 하겠다고 선포하면서 학부모들의 분노가 폭발했다. 정부와 전국 시·도교육청도 지난 14일 실제 휴업에 들어가면 정원을 감축하거나 유아 모집 정지 처분을 내리겠다며 초강경 대응 방침을 밝혔다.
<남지원 기자 somnia@kyunghyang.com>
Copyright © 경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경향신문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일본 목욕탕서 700장 이상 불법도촬한 외교관···조사 없이 ‘무사귀국’
- 서울 다세대주택서 20대 남성과 실종 신고된 10대 여성 숨진 채 발견돼
- ‘47kg’ 박나래, 40년 만에 ‘이것’ 착용 “내가 나 같지 않아” (나혼산)
- 尹, 9일 기자회견 유력…대통령실 “할 수 있는 답 다하겠다는 생각”
- 인감증명서 도입 110년 만에…9월30일부터 일부 온라인 발급 가능해져
- “하이브·민희진 분쟁은 멀티레이블 성장통” “K팝의 문제들 공론화”
- ‘유시민 누나’ 유시춘 EBS 이사장 사무실 압수수색
- 김신영 날린 ‘전국노래자랑’ 한달 성적은…남희석의 마이크가 무겁다
- 국가주석에 국회의장까지 권력 빅4 중 2명 숙청···격랑의 베트남 정치
- 수능 6등급도 교대 합격···상위권 문과생들 “교사 안 할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