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괴짜 노벨상'에 한국인 선정..걸을 때 커피 쏟는 이유 규명

2017. 9. 15. 21:4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커피잔을 들고 걸을 때 커피를 쏟는 현상을 연구한 한국인이 '괴짜 노벨상'으로 불리는 이그노벨상을 받았다.

올해는 커피를 활용해 출렁이는 액체의 동력을 연구한 한지원 씨가 유체역학 부문에서 상을 받았다.

그는 "커피를 충분히 마시고, 약간 운이 나쁘다면 당신은 보스턴에 있게 될 것(이그노벨상을 받을 것)"이라며 익살스러운 수상소감을 밝혔다.

한편, 올해 이그노벨상 생물학 부문은 벌레의 생식기를 연구한 일본 훗카이도대 연구진이 받았다.

음성재생 설정

이동통신망에서 음성 재생시
별도의 데이터 요금이 부과될 수 있습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민사고 재학시절 작성한 15페이지짜리 논문으로 유체역학 부문 수상
[AIR 유튜브 캡처]

(서울=연합뉴스) 김수진 기자 = 커피잔을 들고 걸을 때 커피를 쏟는 현상을 연구한 한국인이 '괴짜 노벨상'으로 불리는 이그노벨상을 받았다.

하버드대 과학 유머잡지 AIR(Annals of Improbable Research)은 14일(현지시간) 저녁 하버드대 샌더스 극장에서 올해의 이그노벨상 시상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그노벨상은 '있을 것 같지 않은 진짜'(Improbable Genuine)라는 말과 노벨이 합쳐진 말로, 1991년 처음 제정돼 올해로 27번째를 맞는 상이다.

올해는 커피를 활용해 출렁이는 액체의 동력을 연구한 한지원 씨가 유체역학 부문에서 상을 받았다. 한 씨는 민족사관고등학교 재학 시절 이 같은 내용으로 15페이지짜리 논문을 작성했다.

한 씨는 실험을 통해 커피가 담긴 와인잔에서 4Hz 상당의 진동이 발생했을 때는 표면이 잔잔한 물결이 생기지만, 원통형 머그잔의 경우 같은 상황에서 액체가 밖으로 튀고 결국 쏟아지는 현상을 발견했다.

한 씨는 컵을 쥐는 방법을 달리해도 커피를 쏟지 않을 수 있다고 말한다.

컵을 윗부분을 손으로 쥐고 걸으면 공명 진동수가 낮아져 컵 속의 커피가 덜 튄다는 것이다.

[출처 : AIR 홈페이지]

미국 버지니아대에 재학중인 한 씨는 이날 시상식에서 "이번 연구를 통해 중요한 교훈을 배웠는데, 연구는 당신이 몇 살인지 혹은 얼마나 똑똑한지가 중요한 게 아니라 얼마나 많은 커피를 마실 수 있는지의 문제"라며 청중의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커피를 충분히 마시고, 약간 운이 나쁘다면 당신은 보스턴에 있게 될 것(이그노벨상을 받을 것)"이라며 익살스러운 수상소감을 밝혔다.

한편, 올해 이그노벨상 생물학 부문은 벌레의 생식기를 연구한 일본 훗카이도대 연구진이 받았다.

또한 나이가 들면 귀가 커지는 이유를 연구한 영국 제임스 히스콧이 해부학상을, 호주 원주민의 전통 악기가 코골이 치료에 도움이 된다는 사실을 밝힌 스웨덴 연구진이 평화상을 받았다.

gogogo@yna.co.kr

☞ 4·6세 남매 살해 엄마 "우울증약 갈아서 먹였다"
☞ "신경이 날카로운 상태…" 막말·욕설 40대 초등교사
☞ '박근혜 5촌 피살사건' 재수사하나…유족, 고소장 제출
☞ 길 잃은 5살 아이, 경찰관 보자마자 줄행랑
☞ 유승민 "운전중 택시가 들이받아…그냥 가시라 했다"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